기사 (24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8.26(월)8.23(금)8.22(목)8.21(수)8.20(화)8.19(월) [주강홍의 경일시단] 세족(조명) 세족/조명바다가 섬의 발을 씻어 준다돌발톱 밑무좀 든 발가락 사이사이불 꺼진 등대까지 씻어 준다잘 살았다고당신 있어 살았다고지상의 마지막 부부처럼섬이 바다의 발을 씻어 준다 구약시절에는 성전에 들어가기 전에 물두멍이라는 곳에서 반드시 발을 씻었다고 하고 예수도 제자의 발을 씻어 주었다고 한다. 가끔 귀한 분들이 하급자의 발을 씻고 제자가 스승의 발을 씻는 장면을 언론을 통해서 접한다. 자세를 낮추고 사랑하거나 은혜하는 자의 가장 더러운 부분을 씻어 줌으로서 소통과 교감과 애정을 나누는 의식인 것이다. 직립을 도와주고 세상을 등을 밟 경일시단 | 경남일보 | 2018-08-26 14:25 [주강홍의 경일시단] 길. 1 (제민숙 시인) 길. 1 (제민숙 시인)가다가 돌아보면 터널처럼 지나온 길좋은 날 싫은 날이 앞서거니 뒤서거니맨발로줄지어 서서차례를 기다린다물기 젖어 허물어진 생의 가장자리에조심스레 풀어놓은 부르튼 시간 위로하얗게놓친 꿈들이대기표를 쥐고 섰다 길은 선택 이었다. 허공의 새처럼 가는 곳이 길이 되기도 했고 산양처럼 벼랑 끝에서의 걸음도 스스로의 판단이었다. 매복한 허방에 신은 늘 은총을 망설였으며 우리의 사다리는 위태하였다. 경험은 지혜로 진화되었고 부피로 쌓은 생의 체적에 안도는 감사를 대신한 언어였다, 또 어떤 차례가 나의 발바닥을 기다릴 것인가 경일시단 | 경남일보 | 2018-08-12 15:23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