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은 1500여 개 업체에 5만 2000명의 근로자가 종사하는 기업도시로 자동차, 기계, 전자산업 등의 밀집지역이지만 대다수가 부가가치가 낮은 단순가공에 의존하는 영세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더구나 부산, 울산, 창원의 중심에 위치한 동남권 사통팔달의 교통요지임에도 연구개발 기반구축에 대한 투자는 열악한 편이다.
그러나 양산권역 산업발전의 핵심이 될 하이브리드 가공, 생산기술센터가 문을 열게되면 자동차, 기계, 전기, 전자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사용되는 기존제품의 특성한계를 극복하는 소재 및 공정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제품특성의 다기능화를 실현하는 등 산업경제에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 센터에서는 시제품제작, 시험분석, 성능평가 등을 지원하고, 박사급 인력 등 전문 인력 지원에도 힘써 기술 개발부터 실용화에 이르는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센터는 우선 양산시설관리공단 건물을 활용해 문을 열고 2014년에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산학융복합센터로 이전해 약 1000평 규모로 구축된다.
나경환 생기원장은 "융합기술은 세계적인 첨단 제품들을 개발하는데 필수불가결한 요소로서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과의 기술적 차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들의 융합기술 성장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며, "첨단하이브리드생산기술센터가 동남권 지역 전략산업 성장을 견인할 연구 허브가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1989년 중소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돼 실용화 중심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그 결과를 산업현장으로 이전하는 데 주력해 온 지식경제부 소관 종합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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