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담 붕괴…도로 침하 등 피해 잇따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창원시 북면 월계리 도로변 주택 담 3m가 무너져, 돌과 토사가 도로에 쏟아지면서 1개 차로가 40분 가량 통제됐다. 앞서 오전 8시15분께 김해시 장유면 삼문리 월산초등학교 앞 고속도로 굴다리에서 승용차 1대가 물에 빠져 출동한 119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오전 7시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수출자유지역 후문에서 봉암교까지 도로 1㎞ 가량이 침수돼 출근길 차량들이 거북운행을 했다. 또한 창원 동읍우회도로가 침하돼 도로 2차선을 통제하고 보수공사를 했다. 시공사측은 도로공사 절개지역으로 침하지역에 계속적인 빗물유입으로 도로 침하가 계속 진행될 것 같아 빗물의 유입방향을 다른 방향으로 우회시키는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주택과 창고 침수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37분 창원시 가음정동 반지하 창고가 침수돼 출동한 119 구조대가 배수작업을 벌였다. 오전 8시20분께 창원시 대산면 반지하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창원에서만 10여건의 침수피해가 접수됐다.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창원 163mm, 진해 165mm, 거제 152mm, 하동 128mm, 김해 118mm, 진주 70mm의 비가 내린 것을 집계됐다. 한편,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후 5시 30분 해제됐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