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물놀이 사고로 인한 전국 사망자 수가 작년의 절반 이하인 24명으로 대폭 감소해 2006년 통계집계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물놀이 사고는 주말 오후 하천ㆍ계곡에서 가장 빈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놀이 사고 사망자가 급감한 것은 정부가 각 지방자치단체에 20억9000만원을 지원해 물놀이 현장에 안전시설과 장비를 대거 확충한데다 안전요원을 작년 11만8713명에서 올해 26만6109명으로 대거 늘렸기 때문이라고 소방방재청은 설명했다.
물놀이로 사망한 사람은 95.8%가 남성이었으며, 10~20대가 66.7%로 가장 많았다. 사망원인은 54.2%가 안전 부주의, 29.2%는 수영미숙으로 집계됐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그동안 집중적인 관심과 대책추진으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물놀이로 인한 사망사고의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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