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역대 최대 경영실적 기대 예상
LH, 역대 최대 경영실적 기대 예상
  • 연합뉴스
  • 승인 2012.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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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1일 출범 3주년을 맞이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역대 최대 경영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LH는 개선된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투자를 6000억원 늘리고 5조원대 공사를 연내 발주하는 등 경기 부양과 서민 주택공급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LH는 연말 매출액이 지난해 15조2000억원에서 2조원 가량 증가한 17조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5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 9조2606억원, 영업이익 1조597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28%, 240% 증가한 데 이어 하반기 들어서도 양호한 경영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2009년 출범 당시만 해도 과도한 금융부채로 채권 발행이 막혀 유동성 위기를 겪었지만 3년 동안 전 사업장에 대한 사업조정, 전 직원 임금 10% 반납, 1000명 이상의 인력감축, 현장 중심의 인사·조직 개편으로 완전한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고 LH는 자평했다.

 LH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LH의 부채비율은 455%, 금융부채비율은 344%로 2009년 말보다 부채비율은 70%포인트, 금융부채비율은 17%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당초 LH가 2010년 12월 내놓은 경영정상화 방안에서는 오는 2014년부터 금융부채비율이 감소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대 이상의 빠른 재무 개선을 보여준 셈이다.

 경영 호전에 따라 LH채권의 스프레드도 2010년 7월 최대 26bp에서 최근 0bp 수준까지 하락했다.

 채권 스프레드란 회사채 수익률에서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을 뺀 수치로 스프레드가 높을수록 기업의 자금 융통이 어렵다는 의미다.

 이러한 경영·재정 성과는 강도높은 자구 노력 등의 덕분이라고 LH는 밝혔다.

 LH는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친 7단계 인사검증시스템으로 1,2급 직원 75%를 물갈이하는 등 희망퇴직 등을 통해 모두 1035명의 인력을 감축한 데 이어 본사와 지원 인력의 57%인 3750명을 현장으로 배치했다.

 2010년부터 138개 지구의 사업조정을 추진해 총 110조원 규모의 사업비를 절감하고 전사적인 판매촉진 활동을 벌여 지난해 총 22조4000억원의 토지·주택 판매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LH는 출범 3주년을 맞아 나아진 재무역량을 토대로 올해 재정집행 목표를 당초 21조8000억원에서 22조4000억원으로 6000억원 증액해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인천청라 시티타워 등 연말까지 5조6000억원의 공사를 최대한 앞당겨 발주하고 건설업계 자금난을 고려해 내년 지급 예정인 공사비 일부를 올해 안으로 선지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파주운정3지구 등 13개 지구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4조7000억원 규모로 보상하고, 내년 추진 예정인 화성향남2 등 일부 도로의 연내 보상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연말까지 5조3000억원을 투입해 4만5000가구의 주택을 추가 착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상반기에 착공한 2만6000가구를 합치면 올해에만 모두 7만1000가구의 주택 건설사업이 시작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4분기에 고졸 신입사원 200명을 채용해 대졸 신입 300명, 실버사원 2000명, 청년인턴 500명 등 총 3000개 일자리 창출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다가구주택 1200가구의 매입임대사업과 소년소녀가장 등을 대상으로 한 6600가구의 전세임대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LH 이지송 사장은 "지난 3년간 전 임직원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로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는 주거복지와 신성장동력 확보 등 공적 역할을 확대해 국민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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