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축구감독 "낯선 얼굴 주목하라"
최강희 축구감독 "낯선 얼굴 주목하라"
  • 연합뉴스
  • 승인 2012.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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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호주와 친선경기…세대교체에 무게
최강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3일 “호주와의 평가전에서는 승패를 떠나 개별 선수의 역량을 봐달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날 경기 화성의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호주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평가전의 의미를 설명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그간 대표팀에 소집됐으나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선수, 수비 쪽에 새로 선발된 선수나 젊은 선수들이 분명히 좋은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14일 오후 7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호주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은 내년 3월에 재개돼 다소 여유가 있는 평가전이다.

 -- 내일 경기에서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기를 원하나.

 ▲ 중앙 수비수를 시험할 것이다. 모두 수비능력은 어느 정도 갖췄다. 공격을 전개해나가는 장면이나 경기 운영능력을 집중적으로 보겠다. 김영권은 황석호, 김기희보다 경험이 많다. 황석호, 김기희는 생각보다 경기 운영 능력이나 기술이 뛰어났다. 왼쪽 최재수는 처음으로 선발했다. 오른쪽 김창수는 부상 이후 처음 선발했다. 이 선수들이 경기를 통해 능력을 보여주면 내년 최종예선에서 선수를 기용하는 폭이 넓어질 것이다.

 -- 대표팀에 유럽파가 없는데. 분위기 메이커를 해줄 선수는 누구인가.

 ▲ 분위기 메이커가 필요하기는 하다. 소집 기간이 짧아서 더 필요하다.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내성적인 선수가 많다. 분위기 때문에 처음 온 선수들은 위축된다. 시간이 지나야 익숙해진다. 분위기를 빨리 만들기는 어렵다. 자주 모이다 보면 괜찮아질 것이다. 주장 역할을 맡은 하대성이 그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 이근호, 김신욱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했는데 기대하는가.

 ▲ 기대 안 한다. 이 선수들은 큰 목표를 이루고 성취감에 도취돼 대표팀에 들어왔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봤는데 이근호, 김신욱이 몸상태가 100%는 아니었다. 대표팀 경기이고 선수 개인의 자존심도 걸려 자기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나 능력을 발휘하기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평가전의 간격이 너무 짧다. 회복에 주력해야 할 시간이다. 그런 부분을 감안하고 있다.

 -- 소집 이후에 젊은 수비수를 점검하겠다고 했는데. 내일 더 확인해보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 날개 공격수 쪽에는 김보경, 이청용이 있다. 최종예선이 재개되는 내년 3월에는 그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활약해야 한다. 황진성이나 이승기 등이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경기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대체자원으로 공격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모습을 점검할 계획이다.

 -- 왼쪽 수비자원이 없다고 고민했는데. 왼쪽 수비는 최재수 1명이다. 중앙 수비수 김영권이 왼쪽에서 뛰는 일도 있나.

 ▲ 그런 구상을 했다. 김영권도 왼쪽을 볼 수 있다. 호주가 높이와 파워로 축구를 하기 때문에 김영권이 왼쪽에 필요할 때가 있다. 최재수는 크로스 같은 공격능력을 갖추고 있다. 공격력을 높이 사 선발했다. 반면 김영권은 수비 쪽으로 좋다. 황석호도 중앙 수비수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는 오른쪽 수비수도 맡는다. 그러나 이번에 오른쪽에는 김창수가 있다.

 -- 주전 윤곽을 조금 밝혔는데 팀 운영 계획을 더 털어놓을 수 있나.

 ▲ 90분 경기를 뛰는 선수도 있고 45분을 뛰는 선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변수는 김신욱, 이근호이다. 결승전 이후로 지친 상태다. 유럽 선수들이 빠지면 이동국과 이 두 선수가 뛰어줘야 한다. 평가전은 내용이 중요하지만 결과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런 부분이 신경이 쓰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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