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직원과의 소통이 혁신 이끄는 원동력
고객·직원과의 소통이 혁신 이끄는 원동력
  • 이은수
  • 승인 2012.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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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전자(주) 구본학 대표이사
지구촌이 개방화, 글로벌화되면서 기업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무한경쟁체제인 기업 세계에서는 CEO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CEO의 역할에 따라 지속발전가능한 기업으로 존립하느냐, 아니면 도태되는 기업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본보에서는 경남에서, 경남출신으로 국내외에서 기업을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CEO들을 만나, 경영철학을 들어 본다./편집자 주



쿠쿠전자(주)는 창업 2세인 구본학 대표이사가 구자신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글로벌 경영을 주도하며, 세계적인 가전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쿠쿠는 2001년 미국, 2002년 일본 및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베트남, 러시아, 영국 등 30여 개국에 진출해 독보적 압력기술 및 제품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쿠쿠가 이처럼 탄탄대로를 걸으며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끊임없는 가치창조를 추구하는 ‘혁신’에서 찾을 수 있다. 쿠쿠는 대한민국 대표 ‘건강생활가전 기업’으로 건강한 생활을 위한 맛있는 밥, 건강한 물, 청결한 생활을 소비자들에게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본학 대표는 이를 위해 고객의 의견을 듣는 것, 직원의 의견을 듣고 토론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혁신적 아이디어는 고객, 직원과의 소통을 통해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다 보니 직원들과의 자유롭고 편안한 회의나 자리를 많이 마련해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이뤄가고 있다. 이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한 뛰어난 품질로 입증되고 있다.

다음은 구본학 대표 일문일답

-밥솥 시장점유율 7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쿠쿠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쿠쿠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한 뛰어난 품질이다. 쿠쿠의 모든 기술과 연구는 ‘최고의 밥맛’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80여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매출의 일정액을 책정해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품질검사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품질혁신팀을 CEO 직속 관할 부서로 두고 엄격한 밥맛 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블랙페블, 헤리티지 2.0 모델은 밥솥 최초로 풀 스텐 분리형커버를 장착해 고온, 고압, 고스팀에 강하다. 때문에 밥솥의 내구성과 위생이 훨씬 업그레이드 되었다. 또 쿠쿠 최고의 베스트셀러 모델 샤이닝블랙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샤이닝블랙 2.0을 포함한 쿠쿠 밥솥은 이중모션 패킹, 클린 스팀 벤트, 소프트 스팀 캡 등의 혁신적인 기술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업경영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보다 고객의 의견을 듣는 것, 직원의 의견을 듣고 토론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실 혁신적 아이디어는 고객, 직원과의 소통을 통해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자유로운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다 보니 직원들과의 자유롭고 편안한 회의나 자리를 많이 마련해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이뤄가고 있다. 또, 고객의 의견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귀 기울이기 위해 ‘최고경영자 확인 민원 서비스’제도를 만들어 고객이 게시판에 글을 남기는 순간 말단사원부터 CEO까지 사내 각 담당자들의 모니터에 동시에 고객의 글이 나타나고 이에 바로 응대한다.

-고객의 아이디어로 특허가 된 경우가 많다는데. 어떤 아이디어가 있었으며 직접 낸 아이디어도 있었는지?

▲고객의 의견과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특허 기술을 만들어 낸 사례가 굉장히 많다.

“기술 개발은 실험실보다 고객에게서 비롯된다”는 것이 쿠쿠의 기술개발 정신이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하여 고객의 소리를 적극 반영하는 것이야말로 제품 개발의 아이디어가 된다. 3인용 IH압력밥솥, 소프트스팀캡, 남성 음성 기능 등도 고객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사례들이다. 최근 제품 개발된 ‘풀스텐 분리형커버’과 ‘이중모션패킹’ 기술은 나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제품이다.

고온, 고압, 고스팀에 약한 알루미늄 재질로 된 커버를 사용하다 보면 점점 처음의 차지고 윤기나는 밥맛을 맛볼 수 없게 되고, 이를 개선하는 것은 밥솥업계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 풀스텐분리형커버는 뚜껑 속 코팅 재질로 알루미늄을 사용했던 제품의 단점을 개선해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완전히 스테인리스 재질로 변경했다.

- 정수기, 비데 등 생활가전 분야 진출이 활발한데, 시장확대 전략이 있다면.

▲쿠쿠는 맛있고 건강한 밥을 짓기 위해서는 맛있고 깨끗한 물이 필수라는 점에 착안해 2010년, 처음으로 ‘쿠쿠 내출럴워터정수기’를 출시하며 정수기 사업에 진출했다. 쿠쿠 정수기는 출시 1년 만에 1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업계 2위권 수준으로 올라설 정도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1년에는 누적 25만대를 판매했고, 2012년에는 누적 4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쿠쿠 정수기의 가장 큰 성공요인으로는 30여 년 동안 최고의 전자제품을 생산하며 쌓아온 뛰어난 기술력을 들 수 있다. 자연적인 필터 역할로 이물질은 여과하면서도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은 풍부한, 부드러운 물맛을 자랑하는 것과 같은 화산암반수 원리의 ‘물맛 필터’를 적용해 ‘부드럽고 맛있는 물맛’을 내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정수기는 판매보다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이 더 중요한 렌털 품목인 만큼 전국 100여개 주요 번화가와 주택가에 위치한 쿠쿠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 관리 하는 쿠쿠전문점과 서비스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 되고 있다. 그간 쌓아온 ‘쿠쿠’라는 브랜드에 대한 절대적인 인지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간 것도 성공 이유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신유통, 방문판매전문점, 렌탈전문점 등의 다양한 오프라인 렌탈 조직 확장과 자사 렌탈 조직 확대를 목표로 적극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내추럴매니저’를 1500명 추가 확보해 총 2500여명의 내추럴매니저를 운영할 계획이며 50개의 전국적인 렌탈 지국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경쟁자가 없을 만큼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국내를 넘어서 해외시장으로 본격적인 판로를 꾀하고 있는데 각 나라에 맞는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

▲2001년 미국, 2002년 일본 및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베트남, 러시아, 영국 등 30여 개국에 진출해 독보적 압력기술 및 제품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제품 개발 단계부터 현지인들의 입맛을 고려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과 같이 알량미(날리는 쌀)를 주로 이용하는 나라의 경우 밥을 지었을 때 밥알이 뭉치는 느낌을 상대적으로 감소시켜 제품을 출시한다. 또한 그 나라의 기온이나 습도 등 환경적인 요소들을 고려해 보온 온도도 조절한다.

특히, 베트남 시장의 경우에는 일본 제품들보다 고급제품으로 포지셔닝, 명품 밥솥으로 통하고 있다. 베트남 제품에 비해 3배 정도 가격이 비싼데도 인기가 대단하다. 쿠쿠 컨셉 매장을 올해 50 여 개까지 확대해 공격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프리미엄 급 밥솥시장에서 40% 이상의 마켓쉐어를 차지하며, 밥솥으로 유명했던 일본 브랜드를 앞서 나가고 있다.

중국시장은 2002년 처음 진출한 이후 적극적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현재 중국 내 5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인들이 관광 올 때 가장 많이 사가는 품목 중 하나가 쿠쿠 밥솥일 정도로 쿠쿠 밥솥이 명품으로써 자리잡고 있다.

또한 밥솥 이외에 압력조리기를 통해 쌀이 주식이 아닌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 중이기도 하다. 압력을 활용해 다양한 조리가 가능한 멀티프레셔쿠커로서, 스팀을 통한 찜요리, 볶음, 오븐 기능 모두 갖추고 있는 이 제품은 러시아, 스페인 등 유럽 등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에서 전자제품 유통 매장에 가보면 삼성, LG, 대우 외의 한국제품은 거의 볼 수가 없다. 그 중 중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쿠쿠가 자리하고 있다. 척박한 러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오랜 시간 현지 유통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올해는 국산품 전용매장에도 입점했다. 면세점에서 쿠쿠 밥솥이 중국관광객들에게 인기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특별히 중국인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면.

▲쿠쿠 밥솥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해 구입하는 필수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마치 70~80년대 한국 사람들이 조지루시 밥솥 일명 ‘코끼리 밥솥’을 사오던 모습을 떠올리게 되며, 과거 ‘일제 밥솥’에 열광하며 일본 제품을 동경하던 우리의 모습이 이제 중국인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모습과 같아졌음을 느낄 때 뿌듯함을 느낀다.

특히 최근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중국인 대상 밥솥 판매가 크게 증가했는데, 면세점 매출액은 2009년 15억, 2010년 28억, 2011년 41억, 2012년 1월부터 8월까지는 매출액 50억원을 달성하며 이미 전년도 매출액을 훨씬 웃돌았다. 특히, 최근에 국내브랜드 전문 매장에 입점하면서, 면세점 내 매출은 향후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출시되는 신제품 밥솥 모델에 ‘중국어, 영어 음성 안내’ 기능을 적용해 외국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레드, 골드 계열의 색상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춰 관련 모델의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인 방문객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중국어 안내책자, 통역 가능 사원 지원, POP 설치를 통한 고객 서비스에도 힘쓰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중국인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쿠쿠의 신제품

명품 IH 압력밥솥 신제품 ‘블랙페블’

쿠쿠 신제품 IH압력밥솥 ‘블랙페블’은 ‘풀스텐 분리형 커버’를 적용해 보다 위생적이고 깔끔하며 청소가 용이할 뿐 아니라 고온, 고압, 고스팀에 특히 강해 오래 사용해도 처음 밥맛 그대로 맛있는 밥맛을 즐길 수 있다.

‘풀스텐 분리형커버’는 뚜껑 속 코팅 재질로 알루미늄을 사용했던 제품의 단점을 개선해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완전히 스테인리스 재질로 변경한 기술이다. 열 제어와 열 조절이 어려운 스테인리스 재질의 특성을 극복한 쿠쿠만의 독자적인 알고리즘 기술로 완벽한 취사·보온을 위한 온도 및 시간 설정을 완성했다. 또 탑히터플레이트에 있는 안전장치의 미세한 구조를 스테인리스로 제작하는 과정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지만, 쿠쿠의 오랜 노하우가 커버속까지 스테인리스인 풀스텐 분리형커버를 탄생시켰다.

쿠쿠의 밥솥은 Full 스테인리스 증기배출구로 위생 걱정없이 깔끔하다. 타사 알루미늄 돌출형 증기배출구는 밥물이 잘 끼고 청소가 까다로우며, 내솥을 넣고 빼는 과정에서 증기배출구와의 충돌이 자주 발생하여 결국 코팅이 벗겨질 우려가 높다. 하지만 쿠쿠의 풀 스테인리스 증기배출구는 스테인리스 재질이라 밥물이 잘 끼지 않고 청소가 쉬울 뿐 아니라 내솥을 넣고 빼는 과정에서 증기배출구와의 충돌이 발생하여도 코팅이 벗겨질 우려가 전혀 없어 안심이다.

저렴한 렌털료로 프리미엄 서비스 누리세요!

‘쿠쿠 내추럴워터 정수기’ 신제품

- 전기분해 살균 키트, 정수기 꼭지(코크) 완전 분리 세척으로 위생과 청결 강화

쿠쿠 내추럴워터 정수기 신모델 (모델명 CP-F601H외)은 전기분해 살균 키트 관리를 적용해 월 1만9900원의 저렴한 렌털료로 프리미엄 서비스의 완벽한 위생 관리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는 전기분해 방식을 이용해 화약약품 없이 안전하게 세균을 없애주는 것으로 ‘내추럴 매니저’가 직접 방문해 살균 키트를 이용해 정수기 위생을 관리해준다.

또한 정수기 꼭지(코크)가 분리 되지 않아 관리가 어려웠던 기존 정수기의 단점을 개선해 꼭지(코크)를 완전 분리해 세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소비자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꼭지(코크) 부분의 위생 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더불어 물이 저장되는 저수조도 스테인리스 재질을 채용해 더욱 안심할 수 있다.

더불어 천연자연수에 가장 가까운 물맛을 내기 위한 쿠쿠만의 기술인 ‘내추럴필터링’ 시스템으로 자연의 천연소재인 참숯과 세라믹볼 등을 활용해 세균과 냄새를 차단하면서 미네랄이 풍부한 약알칼리성 물을 맛볼 수 있다. 또, 도시적이고 세련된 컬러와 유니크한 라인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특히 은은하게 빛나는 올블랙 컬러 모델은 스타일리쉬한 인테리어를 원하는 젊은 층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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