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초등학교 입학식
'확' 달라진 초등학교 입학식
  • 임명진
  • 승인 2013.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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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공개의 날·기념식수 등 '주제 있는 행사'
입학 시즌을 맞아 도내 각 초등학교에서 4일 일제히 입학식이 열린 가운데 각 학교마다 특색 있는 입학식이 잇따라 열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학생 수가 적은 학교는 입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통 큰 입학선물을 마련해 시선을 끌었다.

4일 오전 진주 한평초등학교는 유일한 1학년 입학생 김태준(8)군의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에는 총동창회에서 마련한 장학금 100만원이 전달됐다. 전교생 16명의 이 학교의 유일한 1학년인 태준군은 벌써부터 교사들은 물론 형 누나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태준군에게는 학교에서 마련한 책가방과 무럭무럭 성장하라는 의미로 작은 화분이 전달됐다.

창녕 학포초등학교 총동창회는 부곡초등학교 학포분교장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장학증서와 함께 1인당 각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기존의 형식적인 입학식에서 탈피, 주제 있는 입학식을 마련한 학교도 눈길을 끌었다.

진주명석초등학교는 입학식을 학교급식 공개의 날로 정해 학부모의 호평을 받았다.

자녀가 먹는 학교급식의 운영 내용과 영양 및 위생관리 등을 공개해 학부모의 급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등 학교 급식에 대한 투명도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런가 하면, 진주금곡초등학교는 입학식에서 안순화 교장이 7명의 1학년 입학생에게 직접 그림책을 읽어 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학부모들은 “처음 학교에 학부모로 오는 날이라 떨리고 긴장했는데, 교장 선생님이 직접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모습이 무척 친근하게 다가왔다”며 새로운 형식의 입학식에 신선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입생 7명에게는 학교에서 마련한 학용품 세트와 함께 그림책 2권 등이 전달됐다.

진주 이반성초등학교는 입학식을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했다. 풍선 왕관을 쓴 1학년 4명의 입학생은 6학년 선배들의 손을 잡고 함께 입장해 사탕부케와 체육복, 책 날개 등 푸짐한 선물과 함께 축하 비누방울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진주 집현초등학교는 입학식 플래카드에 학부모의 소망글 써주기 시간을 가졌다. 이 소망글이 담긴 플래카드는 6년 뒤 아이들이 졸업할 때 추억의 자료로 다시 활용되며 차후 학교 역사관 자료로 보관될 계획이다.

진주문산초등학교는 입학생과 함께 기념식수를 심는 시간을 마련했고, 진주초전초등학교는 127명의 입학생에게 담임교사들이 직접 이름표를 달아주며 축하했다.

밀양 수산초등학교는 학교생활의 첫걸음을 내딛는 신입생들을 위해 지혜를 쑥쑥 쌓으라는 의미로 국어사전 전달식을 겸한 입학식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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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이반성초등학교는 4일 학교 강당에서 2013학년도 입학식을 가졌다. 풍선 왕관을 쓴 4명의 입학생이 6학년 형 누나의 손을 잡고 왕관풍선을 쓴채 축하 비누 방울을 맞으며 환한 미소를 띤 채 입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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