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인대 개막…올해 성장률 7.5% 목표
중국 전인대 개막…올해 성장률 7.5% 목표
  • 연합뉴스
  • 승인 2013.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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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최고지도부 합석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의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국회격) 개막식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가운데줄 왼쪽 2번째) 국가주석과 시진핑(習近平, 가운데줄 왼쪽 3번째) 공산당 총서기 등 최고 지도자들이 국가를 부르기 위해 서 있다.


중국의 국회 격인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2천900여 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이번 전인대를 통해 시진핑(習近平)과 리커창(李克强)이 각각 국가주석, 총리로 선출되는 등 중국 제5세대 지도부가 공식 출범하게 된다.

전인대 개막식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올해 경제, 사회 등의 정책 방향을 담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7.5%로 제시했다.

소비자물가를 3.5% 이내에서 안정시키기로 했으며 투기수요를 억제하는 등 부동산 시장안정에 주력기로 했다.

거시 경제정책은 ‘적극 재정, 신중 통화’ 정책을 계속 유지해 올해 재정 적자는 1조2천억 위안으로 늘리고 M2(광의 통화) 증가율은 13%로 억제키로 했다.

경제성장의 질과 효율을 높이고 내수주도형으로의 경제발전방식 전환도 가속하기로 했으며 개혁과 개방을 더욱 깊이 있게 추진키로 했다.

정부공작보고는 또 올해 민생을 적극적으로 보장하고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등 환경개선 및 오염방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재정부는 전인대는 예산안 보고를 통해 올해 국방예산을 작년보다 10.7% 증가한 7천406억2천200만위안(약 130조 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재정지출은 총 13조8천246억 위안으로 작년 대비 10% 늘리기로 했다.

오는 1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인대에서는 국가주석 및 부주석,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 및 부주석, 총리 및 부총리, 전인대 상무위원장 및 부위원장, 최고인민법원장, 최고인민검찰장, 국무위원, 각 국가위원회 주임, 각부 장관, 인민은행장, 심계장(감사원장) 등 주요 지도자를 선출한다.

또 정부조직 개편안과 예산안, 정부공작보고 심의 및 의결도 진행된다.

주요 지도자 선출은 회의 후반부인 13∼16일 이뤄진다. 국가주석은 14일 선출되며 총리는 15일 결정된다. 이어 16일에는 부총리, 국무위원, 각 부 부장, 각 위원회 주임, 인민은행장이 선임된다.

이번 전인대에서 시진핑 총서기가 국가주석과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 리커창 상무부총리가 총리로 선출돼 ‘시리주허’(習李組合)가 이끄는 중국 5세대 지도부의 집권 원년을 열게 된다.

원자바오 이날 자신의 마지막 정부공작보고를 끝으로 총리로서의 역할을 사실상 마감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도 이번 전인대에서 직위를 시진핑에게 물려주고 2선 후퇴하게 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장더장(張德江)이 개막선언을 해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내정됐음을 시사했다.

전인대에서 처리할 정부조직개편안은 철도부의 교통운수부 통합, 식품 및 의약품 관리 일원화, 해양국의 조직 및 권한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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