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궁도장 대덕정, 새 터로 이전
사천시 궁도장 대덕정, 새 터로 이전
  • 이웅재
  • 승인 2013.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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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0여 년간 사천 궁도인과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궁도장 ‘대덕정(大悳亭)’이 새 보금자리로 옮기면서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친숙한 공간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5일 사천시는 궁도인과 평소 망상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대덕정 이전사업이 이달 말 준공을 계획으로 현재 용강동 354번지 일원에 마무리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천시 선구동 소재 망산공원에 있는 대덕정은 지난 2005년부터 인근 주택지 주민들과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로 부터 ‘안전을 위협한다’는 건의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사천시는 ‘제52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사천 개최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던 지난 2011년부터 대덕정 이전 사업을 활발히 추진, 사업비 28억 원을 들여 용강동 354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1만3949㎡, 연면적 370㎡의 지상 1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에 멋스러운 한식 기와지붕의 정사동(1동)과 식당동(1동), 과녁(4조), 운시대(2조), 고전대(2동)와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전하는 궁도장은 시설 주변 도로를 통행하는 차량이나 용두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부지를 깊이 파서 과녁의 위치를 최대한 낮추고, 주위에는 둑을 높이 쌓았다. 그리고, 화살이 밖으로 날아가지 않도록 키 큰 나무를 심어 피해가 없도록 했다.

사천시는 옮겨가는 대덕정이 용두공원에 인접해 있어서 ‘제52회 경남도민체육대회(4월 26일~29일)’를 비롯한 각종 궁도대회 유치 시, 참가자들이 공원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등 주변 공간과의 폭 넓은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협소하고 도심지에 있던 대덕정이 시야가 넓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끼고 활용하게 되어 기쁘다”며 “대덕정이란 명칭에 부합되도록 궁도가 일반인에게도 한층 더 친근해 지고 활성화되어 인기 있는 생활체육으로 거듭나고 각종 궁도대회를 유치하여 시 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궁도장이 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궁도는 전시에는 무예로서 평시에는 심신단련 및 정신수양의 방편이 되어온 민족문화로 예의와 규범을 중시하며, 정심(正心)ㆍ정기(正己)를 기치로 한국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전통스포츠라고 할 수 있다.

궁도장 대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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