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 "말리서 4월부터 철군 시작"
프랑스 대통령 "말리서 4월부터 철군 시작"
  • 연합뉴스
  • 승인 2013.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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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리에서 정부군을 도와 이슬람주의 반군 소탕작전을 펼치고 있는 프랑스군이 오는 4월부터 철군을 시작할 것이라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유럽연합(EU) 6개국 국방 정상회담 차 방문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이달 중 프랑스군 개입의 마지막 단계가 진행될 것”이라며 “4월부터는 말리에 주둔하는 프랑스군 병력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군이 유럽의 지원을 받는 가운데 임무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말리에는 프랑스군 4천여명이 주둔하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군이 배치된 말리 북부 산악지방에 숨어 있던 고위 이슬람 반군 지도자들이 살해됐다고도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알카에다 핵심 지휘관인 모크타르 벨모크타르가 살해됐는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이드리스 데비 차드 대통령은 북부 이포가스 산맥에서의 치열한 전투 도중 벨모크타르가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벨모크타르가 사살된 것이 맞는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알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AQIM)의 내부소식통은 벨모크타르가 여전히 살아서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제리 국적인 벨모크타르는 지난 1월 중순 알제리 인아메나스에서 영국, 노르웨이 등이 공동 운영하는 천연가스 생산시설에서 발생한 인질극을 주도하는 등 사하라 일대에서 악명 높은 이슬람 지도자다.

프랑스 정부는 아부 자이드 AQIM 최고사령관에 대해선 “아마도 사망한 것 같다”면서도 “증거를 확보하진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프랑스는 말리 동부에서 프랑스군 4번째 전사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병사는 말리 북부 도시 가오에서 100km 떨어진 지역에서 이슬람 반군과 전투를 벌이던 도중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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