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식중독 철저히 대비해야
학교급식 식중독 철저히 대비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3.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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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무더워질수록 음식물 관리는 더욱 철저해져야 한다. 학교나 구내식당처럼 단체가 사용하는 식당과 같은 경우 위생과 청결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장기의 청소년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학교의 위생과 청결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학교급식 부적합 업체는 점검 때마다 근절대책이 강조되곤 하지만 여전한 것도 사실이다. 학교급식은 안전성이 맛보다 우선한다. 따라서 조리업무 수칙 등 청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등 예방시스템의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도내 초·중·고교의 학교 급식 식중독 사고 발생건수는 4건으로 경기도, 인천시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모두 54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 2011년 30건보다 80%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학교 급식 식중독 사고는 지난 2006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교육부는 학교 급식 식중독 사고가 크게 늘어난 것은 납품 김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로 배추를 씻은 것이 식중독 사고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느 한 시기를 정해 반짝 단속하고 그치고 마는 형식적인 단속은 불량식품을 근원적으로 차단시킬 수 없다고 본다. 식품을 제조하고 판매·유통시키는 업자들의 양심과 의식수준을 믿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다행히 올 들어 현재까지는 식중독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온이 높아지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특히 납품 김치 등 식자재 오염에 대해서도 집중 감독이 필요하다. 가장 많은 세균성 식중독은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감영형과 황색포도알균, 보툴리누스균에 의한 독소형이 대부분으로 심한 고열과 복통, 구토, 설사 증세를 보인다. 작년도에 도내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가 전국 3위라는 불명예를 씻기 위해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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