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주변상가, 부처님도 돌아앉을 호객행위
해인사 주변상가, 부처님도 돌아앉을 호객행위
  • 김상홍
  • 승인 2013.08.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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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 축전 앞두고 '이미지 먹칠' 우려 목소리
합천 해인사 주변상가의 호객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특히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호객행위가 근절되지 않을 경우 지역 이미지에 먹칠을 할까 지역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8일 합천군에 따르면 하계휴가철을 맞아 해인사와 가야산, 홍류동 계곡, 소리길을 찾는 관광객과 차량이 몰리고 있다.

하계휴가철이 아닌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해인사와 가야산이지만 휴가철을 맞은 요즘, 주말에는 4000~ 4500여 명, 평일에도 3000명이 넘게 이곳을 찾고 있다.

그러나 해인사 주변 식당 30여 곳 넘는 식당이 경쟁적으로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도로까지 나와 호객행위를 하는 바람에 차량의 흐름까지 방해하는가 하면 무리한 호객행위로 간혹 관광객들과 승강이도 벌어지고 있다.

관광객 김모(45·대구시 달서구)씨는 “휴가를 맞아 가족들과 가야산과 홍류동 계곡을 찾았는데 지나친 호객행위에 기분이 상했다”며“극성스러운 호객행위 때문에 앞으로 이곳에 올 계획이 없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주민 김모(60·합천읍)모씨 또한 “해인사 주변 상가의 호객행위가 어디 한 두해 일이냐”며 “대장경 축전시 호객행위를 한다면 지역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개망신만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천군은 매년 호객행위 근절을 위해 호객행위 기동단속, 친절 교육을 하고 있지만 호객행위가 사라지지 않음에 따라 다음달 27일부터 열리는 2013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을 앞두고 해인사 주변 식당과 상가에 호객행위 근절 협조문을 돌리고 업주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정광호 합천군 위생담당은 “호객행위로 인한 관광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릴 경우 해인사 주변 상가의 경기가 위축되는 점을 감안해 강경하고 확실한 대책을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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