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역사교육은 물론 국제정세 파악도 필요
독도 역사교육은 물론 국제정세 파악도 필요
  • 경남일보
  • 승인 2014.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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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수 (진주여자고등학교 3학년)
-고교 독도 관심도 설문조사에서-

독도에 대한 일본의 도발이 계속되고, 점점 더 그 행보가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2월 일본의 독도 전담기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독도를 알고 있다는 사람이 94.5%에 달했습니다. 또 응답자 10명 중 6명은 독도가 일본 고유의 땅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비슷한 비율의 일본인들은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독도를 국제 분쟁화시키고, 일본 국민들에게 독도가 자국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오랜 정책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얼마나 독도에 대해 관심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품고, 지난 2월 7일부터 10여일 동안 진주시내 300여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국제 분쟁지역’, ‘국제 사법재판소’와 같은 관련기관의 기능과 의미를 묻는 단순한 항목부터 애플의 동해 및 독도 표기, 버지니아주 교과서의 동해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의 통과여부 등을 알고 있는가에 대한 항목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논란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도를 국제 분쟁지역으로 인식하는 학생이 약 51% 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의 독도 수호에 대한 대처’에 관한 항목에서는 약 80%의 학생들이 적절하게 대처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으며, 그럼에도 약 60% 의 학생들은 무력적 대응에는 반대한다는 의견을 보여 평화적이지만 좀 더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독도에 독도 경비대가 주둔한다는 사실은 약 96%로 대다수의 학생들이 알고 있었으나, 단 17%만이 독도경비대가 군인이 아니라 의경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설문조사를 통해서 진주시내의 고등학생들의 독도에 대한 대내외적 관심도가 생각보다 낮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그 정보의 깊이와 정확성에 깊이가 얕아 설문조사에 응한 학생들에게 독도와 관련된 편집자료를 통한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독도의 역사와 자원 등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현재 독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를 파악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일본의 도발에 적절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정지수 (진주여자고등학교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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