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주소 아직도 제자리걸음
도로명주소 아직도 제자리걸음
  • 허평세
  • 승인 2014.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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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옛 주소 그대로 사용 빈번
도로 이름과 건물 번호로 표기하는 ‘도로명주소’ 변경이 올초부터 시행되고 있으나 아직도 상당수 주민들이 옛날 주소 그대로 이용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자신의 집 주소마저 새로 바뀐 도로명 주소를 이해하는 주민은 극소수에 불과해 대대적인 홍보 등의 사후 관리 대책이 뒤따라야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도내 택시 운전자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내비게이션으로 길을 찾고 있으나 도로명주소 변경 전면시행 후 새 주소가 입력되지 않는 곳도 있고 입력된 것 조차 길 찾기는 난해해 길을 헤매는 등 혼란을 빚고있다고 토로했다.

또 택배기사들 역시 “익숙하게 기억된 종전 주소를 토대로 물건을 전달해 왔으나 도로명 조수 변경 이후 상당수 물건들이 종전 주소와 도로명 주소로 혼용 배달돼 아직도 애를 먹고 있다 ”면서 도로명 주소 사용에 대한 벌칙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위급한 환자들을 구하고 있는 소방서 구급 대원들의 불편도 예외는 아니다.

옛날 주소로 위급함을 호소해 와 집 찾기애 애를 먹기 일쑤고 네비게이션조차 정확도가 떨어져 도로명 주소 변경 이후의 대대적 홍보대책이 정말 아쉽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동산 거래도 마찬가지로 매매·임대차 계약 당시 해당 건물 주소는 기존 지번 주소로 표시하지만 계약자의 주소는 도로명주소를 써야 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외에도 우편물 배달 업무 종사자들 역시 “종전주소와 도로명 주소 사의에서 목적지를 찾아 헤매기가 다반사로 도로명 주소 홍보가 절실하다”고 전제하고 “상당수 주민들 또한 자신들 집 도로명 주소를 이해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통영 시민 A씨(67·도남동)는 “사실 내집 주소도 도로명 주소를 잘 몰라 민원 서류 해결때마다 곤욕을 치르고 있다”면서 “도로명 주소 정착을 위한 혁신적인 방안이 요구된다”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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