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생 취업희망지 '고향에 있는 대기업'
지방대생 취업희망지 '고향에 있는 대기업'
  • 박성민
  • 승인 2014.09.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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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노동부 조사결과, 희망연봉은 3600만원
지방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장은 3618만원 정도의 연봉을 주는 지방소재 대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고용노동부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실시한 ‘2014 지역인재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취업준비생 1112명(남자 575명, 여자 5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취업 희망기업(중복응답)은 대기업(66.7%), 공사 등 공기업(19.5%), 중견기업(11.9%), 외국계기업(9.3%), 금융기관(6.2%), 중소기업(2.2%), 기타(2.4%)의 순서였다. 남녀 모두 대기업을 가장 선호했으나, 남학생(72.5%)이 여학생(60.5%)보다 대기업 선호도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경북대(78.2%)와 부산대(73.4%)가 대기업을 희망하는 학생이 70%를 넘었고, 충남대(24.8%)와 전남대(22.5%)는 공사 등 공기업을 희망한다는 학생이 20%가 넘어 지역별로 취업 선호도에 차이를 보였다. 희망근무지역은 지방(61.5%)이 서울 등 수도권(38.5%) 보다 높게 나왔다. 지방근무처는 출신대학·부모님이 계신 연고지역(49.5%), 출신대학·부모님이 계신 연고지역이 아닌 지방(12%)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학(67.3%)이 여학생(55.3%)보다 지방에 근무하겠다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지방에서 근무하겠다는 응답이 부산대(65.4%), 충남대(60.0%), 전남대(59.4%)경북대(58.5%)로 나타나 부산지역 대학생들의 지방근무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서울 등 수도권을 근무지로 선택하지 않고 지방근무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수도권의 주거비, 생활비 등을 감당하기 어려워서’(40.9%)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지방에서 여유롭게 살고 싶어서’(26.1%), ‘내가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이 지방에 소재하고 있어서’(13.5%), ‘가족·애인과 떨어져 생활하기 싫어서’(12.9%) 등의 순이었다. 희망연봉은 평균 3618만원이며 남자(3,811만원)가 여자(3412만원)보다 400여만원 높았고 재학생(3629만원)은 졸업생(3564만원)보다 65만원 많았다. 지역별 희망연봉은 부산대가 3715만원, 경북대가 3668만원, 전남대가 3571만원 충남대가 3514만원으로 조사되어 부산지역 학생들의 희망연봉이 가장 높았다.

이철행 전국경제인연합회 고용노사팀장은 “이번 조사 결과 수도권의 높은 주거비, 생활비 등의 경제적 요인과 일과 가정을 양립하면서 여유롭게 살고 싶어서 지방대생들이 지방소재 대기업 근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 매우 특징적인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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