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방위산업 메카로 만든다
경남 방위산업 메카로 만든다
  • 이홍구
  • 승인 2014.12.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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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등 10대 전략산업 선정
경남도가 방위산업을 경남의 10대 전략산업으로 선정, 2020년까지 국내 방위산업 메카로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도는 방위산업 육성을 통해 경남의 미래 50년 먹거리산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2일 경남도에 따르면 세계 100대 방산업체에 포함된 삼성테크윈(53위), KAI(76위), 두산DST(83위) 등 을 비롯하여 다수의 협력업체가 도내에 위치해 있다. 전국 방산 지정업체 95개 중 경남이 33개(34.7%)를 차지하는 등 도내 방산업체의 국내 방위산업 매출액 비중도 50.4%에 달한다.

특히 방위산업의 지역경제 발전 유발효과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방위산업과 지역발전을 연계하여 추진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에 따르면 방위산업 육성에 따른 연구개발비의 경우 13조원을 투입하면 경제파급효과는 151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따라 경남도는 경남을 2020년까지 국내 방위산업 MRO(기업소모성자재: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메카로 조성한다는 추진전략을 수립,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2020년까지 방위산업 부품 강소기업 5개 업체를 육성하고 방위산업 전문인력 250명을 양성한다.

이를위해 우선 내년부터 5년간 90억원(국비 40억원, 지방비 50억원)을 투입, 방위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소 방위산업 기업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협력 및 해외 마케팅 지원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경남의 경우 육군종합정비창, 해군정비창 등이 위치하는 등 방산 중소기업을 군수 MRO기업으로 육성하는데 유리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같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경남이 한국 방위산업의 메카로 신한류 방산문화 확산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 측은 “경남은 방위산업 육성 발전에 주도적인 역량과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한 방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수출 전략산업화, 방위산업의 기업 매출 증대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홍진기 산업연구원 전문위원은 “방위산업과 지역산업의 연계 발전을 위해 방위기술의 민간이전 업무를 전담하는 방위기술사업화센터(가칭)를 설립하고 민군기술협력 종합기본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방위산업인력개발원을 설립하여 경상대, 창원대, 경남대 등 도내 방위산업 관련학과와 연계한 전문 인력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2일 창원 한 호텔에서 ‘경남의 방위산업 정책,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방위산업 정책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달호 경남도 기계나노융합과장은 ‘경남도 방위산업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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