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강정호 포스팅 응찰 팀 있을 것"
美언론 "강정호 포스팅 응찰 팀 있을 것"
  • 연합뉴스
  • 승인 2014.12.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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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15일께 신청"…야수출신으론 처음
한국 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처음으로 포스팅(비공개 입찰) 시스템을 통해 미국 프로야구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가 드디어 움직인다.

미국 NBC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내야수 강정호가 곧 포스팅을 신청한다”며 “강정호 포스팅에 응찰할 구단이 여럿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넥센 관계자도 “구단은 이미 여러 차례 강정호의 미국 진출 추진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포스팅 시점을 놓고 강정호와 상의하고 있는데 다음 주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넥센은 15일께 포스팅을 신청할 계획이다.

강정호는 미국 에이전시 옥타곤과 손잡고 미국 진출을 추진 중이다. 옥타곤은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 빅터 마르티네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FA 선언) 등을 보유한 대형 에이전시다.

옥타곤의 대표 앨런 네로는 한때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전트로 활약하기도 했다. 네로는 지난달 “강정호가 쿠바 선수였다면 몸값이 1억 달러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직접 강정호 홍보에 나서고 있다.

11월에 포스팅에 나선 김광현(SK 와이번스),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달리 강정호는 포스팅 신청 시점을 늦췄다.

“FA 내야수의 이동 상황을 확인하고,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영입 전략이 정해지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끝나고 나서 후 움직이겠다”는 에이전시의 전략에 따른 것이다.

메이저리그는 8일부터 12일까지 샌디에이고에서 윈터미팅을 연다.

각 구단의 고위 관계자와 주요 에이전트 등이 모이는 자리로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의 꽃으로 불린다.

윈터미팅이 끝나면 메이저리그 구단이 FA 영입과 트레이드 등 막바지 영입전을 펼친다.

NBC스포츠는 “한국 리그에서의 기록을 메이저리그 성적에 어느 정도로 대입해야 할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강정호가 올해 타율 0.356·출루율 0.459·장타율 0.739를 올렸고, 117경기에서 40홈런·117타점을 올렸다”고 강정호의 공격력에 주목했다.

이 언론은 “강정호가 유격수보다는 3루수에 더 어울린다는 스카우트의 평가가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는 올해까지 7명의 선수가 8번 미국 프로야구 포스팅을 신청했다. 7명 모두 투수였다.

강정호는 “류현진이 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했으니, 나는 한국 프로야구 출신 야수 중 최초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강정호의 포스팅 최고응찰액은 ‘한국인 야수의 첫 포스팅 금액’으로 남는다. 한국 야구계가 강정호의 행보를 주목하는 이유다.

연합뉴스



 
올해의 타자상, 넥센 강정호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넥센 강정호가 올해의 타자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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