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 사천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기회"
MRO 사천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기회"
  • 이웅재
  • 승인 2014.12.23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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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와 송도근 사천시장, 하성용 KAI사장이 23일 MOU를 체결하기 이전인 지난 9일 도청에서 홍 지사와 하 사장이 회동해 사천지역에 항공MRO사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또 충북도는 2018년까지 총 156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청주공항 옆에 MRO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경남도와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경남도와 KAI의 이날 양해각서 체결로 항공MRO는 사천 유치가 확실시되고 있다.

경남도와 협약을 체결한 KAI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천 MRO 단지 조성을 추진한다면 정부는 지원책만 세운다는 것이 국토부의 기본 입장이다.

국토부 측은 “정부는 지원만 할 뿐 입지선정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원칙이다”고 했다.

항공 MRO 산업단지가 사천시 용당지역에서 추진될 것으로 가닥이 잡히자 사천시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반응이 뜨겁다.

송도근 시장은 “오늘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사천시는 항공산업의 메카 도시란 이름에 걸맞게 종합항공산업도시로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사천시는 경남도와 함께 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또 “경제유발 효과와 고용창출 등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항공 MRO 산업의 사천유치는 ‘20만 강소도시 건설’에도 긍정적임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증가 등 사천시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천상공회의소도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상공인 모두가 한마음이 돼 응원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강정진 사천상의 회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산업 항공 MRO 사업의 사천 유치가 가져오는 긍정적인 효과는 엄청날 것”이라며 “항공 MRO 산업을 유치한 성과가 사천시민의 이익으로 현실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기대와 함께 동반성장을 주문했다.

시민들은 “경남도와 사천시가 지원하는 만큼 KAI도 사천시를 위해 기여해야 한다”며 “KAI는 지역현안인 인구증가와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사천시와 상생협력해 동반성장하는 기업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는 ‘항공정비 사업 활성화 추진용역’ 결과를 내달 발표할 예정이다.

이홍구·이웅재기자

 
23일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경남도와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공정비(MRO) 사업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 후 송도근 사천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하성용 KAI 사장(왼쪽부터)이 양해각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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