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먼지 뒤덮힌 전국' 건강관리 비상
'황사먼지 뒤덮힌 전국' 건강관리 비상
  • 정희성 기자
  • 승인 2015.02.23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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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마스크 써야
23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황사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보건당국은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될 수 있는 대로 자제하되 외출할 때는 황사 방지용 마스크를 쓰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철저하게 개인위생을 관리하는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밖에서 음료나 음식을 먹는 것도 피하는게 좋고, 실내에서는 창문과 문을 꼭 닫고 실내 습도를 40∼50%로 유지하며 자주 물이나 차를 마셔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사 경보는 황사 때문에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8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놓은 ‘미세먼지(PM10)대비 분야별 안전관리 정보’를 통해 황사 방지용 마스크 착용 요령과 콘택트렌즈 및 안약 사용 때 주의할 사항, 그리고 식품을 안전하게 먹는 방법 등을 알아본다.

◇ 황사 방지용 마스크 바르게 사용하는 법=호흡기질환을 예방하려면 황사 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황사 방지용 마스크는 0.04~1.0 μm(평균 약 0.6 μm)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어 미세먼지(PM10, PM2.5)도 차단할 수 있다. 다만, 세탁하면 모양이 변해 기능을 유지할 수 없고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다. 따라서 씻어서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일부 여성은 화장이 지워지는 것을 걱정해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대고 마스크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도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안약과 콘택트렌즈 사용 때 주의할 점=미세먼지로 안과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눈 건강에도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지 말고 인공눈물 또는 세안(洗眼)약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게 바람직하다. 흔히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안과질환 예방이나 증상호전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으나, 오히려 눈에 자극을 주어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이물질로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의사나 약사와 상담 후 적합한 안약을 써야 한다. 안약을 사용할 때는 사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안약 용기의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으면 오염될 수 있으니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일회용 안약은 개봉 후 즉시 사용해야 한다. 두 종류 이상의 안약을 함께 사용할 때는 일정시간 간격(3~5분 정도)을 두고 투약하는 게 좋다.

미세먼지가 발생할 때는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다.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쓸 때는 렌즈를 철저하게 소독하고 세정 관리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세먼지가 많으면 렌즈로 말미암아 눈이 더 건조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에 8시간 이상 장시간 착용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콘택트렌즈를 즉시 빼고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씻어주는 게 좋다. 안약을 사용할 때는 먼저 렌즈를 빼고서 안약을 넣고, 안약을 넣고 나서는 최소 30분 후에 렌즈를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 식품 섭취·보관 때 주의할 점=포장되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는 2분간 물에 담그고 나서 흐르는 물에 30초간 씻고, 필요에 따라 1종 세척제(채소용 또는 과일용)를 이용해 씻도록 한다. 노상이나 야외 조리 음식은 미세먼지에 오염됐을 우려가 크므로 되도록 어린이가 사먹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부공기가 주방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고서 조리하고, 조리한 음식은 뚜껑이나 랩으로 포장해 보관한다.

정희성기자·일부연합

 
전국적으로 황사특보가 내려진 23일 황사관련 용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구입할때도 기능 용도 등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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