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 서민교육사업 두고 ‘팽팽’
경남도-교육청 서민교육사업 두고 ‘팽팽’
  • 최창민
  • 승인 2015.03.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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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육감 “만나서 해결하자” 제안에 홍 지사 “도정 모욕발언 공개사과부터”

박종훈 교육감이 경남도의 서민교육지원사업추진계획에 “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사업이다”이라고 비난하자 경남도가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며 근거없는 주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반박하는 등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박 교육감은 10일 오후 브리핑룸에서 “경남도가 올해 무상급식 지원예산으로 편성했던 643억원 전액이 서민교육지원사업으로 둔갑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 사업으로 무상급식지원은 사실상 무산된 것이며 그동안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박 교육감은 “경남도에서 학생들을 위해 교육복지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을 마다할 리는 없다”면서 “그러나 무상급식 지원 예산을 고스란히 이 사업에 편성하고, 교육청이나 학교를 철저히 배제한 추진 과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사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사업이다”며 “첫 단추가 잘못 꿰어진 사업을 교육감이 바라만 보는 것은 학부모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 박 교육감은 서민자녀 교육사업이 시행되면 교육청 차원의 협조도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박교육감은 이날 홍준표지사에게 마지막으로 책임 있는 두사람이 만나서 해결책을 찾아볼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경남도는 박교육감의 제안에 대해 “그동안 단 한차례도 진정성 있는 제안이 없었다”며 “진심으로 만남과 협의를 원한다면 그동안의 무례한 발언과 도정을 모욕한 발언에 대해 공개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또 “이런 전제가 해소되기 전의 일방적 제안은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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