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 교육, 문화의 기둥이 됐던 상봉동의 역사를 담은 상봉동지(上鳳洞誌)가 발간됐다.
진주시에서 면지는 몇차례 발간된 바 있지만 동지가 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25명으로 구성된 상봉동지 편찬위원회는 동지 발간을 위해 2009년 12월부터 모금운동과 자료수집에 들어갔다. 이후 5년만의 끈질긴 노력끝에 상봉동의 역사가될 동지를 발간하게 됐다.
상봉동지는 총 570페이지로 구성됐으며 상봉동의 역사를 비롯해 소모임, 학교, 인물 등 주민들이 오늘을 사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최진수 상봉동지 편찬위원장은 “상봉동은 진주시의 옛 중심이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모든 부분에서 경제가 우선시 되면서 상봉동 주민들 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살았다”고 발간 이유를 전했다.
이어 “비봉산을 중심으로 진주시의 교육과 문화가 시작됐다. 실제로 법원, 형무소 등 모든 관아가 이곳에 있었고 진주여고, 진주고 등만 봐도 교육의 중심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면서 “이번 동지 발간을 통해 주민들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결속력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삼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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