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동네 쪽방촌 두 다리펴고 잘 수 있을까
달동네 쪽방촌 두 다리펴고 잘 수 있을까
  • 김응삼
  • 승인 2015.03.24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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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취약지 생활여건 개조 프로젝트 10개소 선정
정부가 달동네나 쪽방촌, 낙후한 농어촌 마을 등 전국 취약지 85곳의 생활여건 개선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경남도내 선정된 지역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들 지역들은 그동안 편치않은 정주여건때문에 맘 고생이 심했는데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이 투입되면 보다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취약계층 삶의 질 높인다=지역위는 다음달부터 사업대상 지자체 대상 합동워크숍 등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올해 국비 550억원 등 앞으로 4년간 3200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박근혜 정부 국정과제인 지역행복생활권 정책을 뒷받침하는 차원에서 도입된 것으로 상하수도 없이 붕괴 위험이 있는 집에 살거나 재래식 공동화장실을 이용하는 국민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최소한의 기본 생활인프라를 확충하고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지역위는 설명했다. 지역위는 지난해 12월 사업선정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이후 전국 162곳(농어촌 90곳, 도시 72곳)의 신청을 받아 지난달까지 서류심사·현장실사를 거쳐 이번에 대상지역을 확정했다.

△도내 도시3곳 농촌 7곳 선정=도시형인 창원은 좁은 골목길로 화재시 소방차 진입 곤란 및 슬럼화로 공·폐가가 많고, 진주는 붕괴 위험지역이 산재되어 있고 노후 불량 주거지, 양산은 소주공단 철거민 이주로 조성되어 도시 저소득층이 밀집이라 각각 선정됐다.

이에 창원·진주·양산에는 주택개량, 빈집철거, 재해위험지 정비 및 안전한 마을 환경조성, 재래식 화장실 개선 등을 통해 희망있는 마을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농어촌 7곳(함안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군)은 낙후된 농촌마을, 산간오지, 어촌 등 상습적인 하천범람 및 침수, 급경사지 붕괴 등의 재해위험에 노출돼 있거나 상하수도 등 기초생활 인프라가 부족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으로 이번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이곳에는 고령자나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시설 및 안전시설 인프라 정비 실시, 주거환경개선을 위헌 주택개량 및 담장정비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지역별 구체적 사업 내용=진주시 옥봉동 일원은 붕괴 위험지역이 산재해 있고 소방도로가 부족해 화재에 매우 취약하며 노후된 불량 주택도 다수 있는 지역으로 재해위험지 및 안전한 마을 환경 조성사업, 슬레이트 지붕 및 재래식 화장실 개선사업을 실시한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완월동은 불량도로 접도율이 82%의 좁은 골목길로 화재시 소방차 진입이 곤란하고 주거환경 불량, 공·폐가가 많아 슬레이트 수리 등 집수리, 마을 셉테드사업과 마을 안길 정비를 실시한다.

양산시 소주동 소남마을 일원에는 주택개량, 빈집철거 및 리모델링, 골목길 정비사업을 하고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는 슬레이트 지붕개량, 빈집, 주택수리, 주택 신축, 담장, 소공원, 소하천, 마을회관, 공동주차장 등을 건설한다. 남해군 삼동면 둔촌마을은 슬레이트 지붕개량, 주택 개보수, 철새탑조시설, 모래톱 조성, 진입로 재포장 등의 공사가 진행되고 하동군 화개면 법왕리에는 마을안길정비, 상하수도, 하천및 교량 정비, 리더양성과 주민 교육, 생활건강지원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또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 일원에는 담장정비, 담장 벽화, 공원조성, 산책로 테크, 상·하수도관로 교체, 재래식 화장실, 마을회관 리모델링이 이뤄지고, 함양군 병곡면 옥계리에는 하천정비, 사면보강, 안전난간, 교차로 설치, 공동 황토방 및 마을 공동작업장 리모델링 등이 거창군 가북면 중촌리에는 슬레이트 지붕개량, 담장 및 도로 정비, 상하수도 배관정비, 공동생활 홈 조성, 합천군 봉산면 권빈리에는 슬레이트 지붕개량, 주택수리, 담장, 소공원, 가로수길, 일자리 나눔센터 등이 조성된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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