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제3의 창조기가마을 생겨나야
제2, 제3의 창조기가마을 생겨나야
  • 경남일보
  • 승인 2015.07.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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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이 발달할수록 그러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지와의 격차는 점점 크지기 마련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는 정보통신 강국이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통신혜택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큰 과제가 될 것이다. 지난 6일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에서 열린 청학동창조기가마을 선포식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뜻깊다 할 것이다.

청학동은 경남에서도 오지이다. 그곳에 기가인터넷과 미래형 복합솔루션으로 주민생활을 개선하고 관광객들의 불편해소는 물론 관련산업을 활성화한다는 것은 단순히 정보통신 오지 해소를 넘어선 큰 의미가 있다. 기가마을이 완성되면 정보격차 해소는 물론 농촌의 생산성이 소득화되고 서당문화의 관광화, 온라인 직거래장터의 활성화라는 부대효과를 거둘 수 있다. 무엇보다 재난에 대한 초기 대응체계가 취약한 오지의 불편을 해소하고 노약자가 많은 지역의 건강원격관리가 가능해진다.

이 같은 사업은 KT가 추진 중인 ‘기가스토리’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에선 네 번째이다. 그러나 도내에도 오지는 많다. KT가 사업적 차원에서 홀로 추진하기에는 많은 장애가 있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산간오지와 도서벽지가 많은 경남은 제2, 제3의 기가마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 지리산을 끼고 있는 산청, 함양, 거창 등 내륙과 통영, 거제, 사천, 남해, 하동 등 도서지역이 많은 지리적 조건은 각종 재난에 항상 취약할 뿐만 아니라 넘쳐나는 정보홍수와 빠르게 전달되는 속도에 대처하지 못해 상대적 피해를 입고 있다. 또한 정보통신의 취약성은 새로운 불균형의 단초가 될 수도 있다.

점차 노령화되고 있는 지역을 첨단통신마을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한 시설만으로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지속적인 교육과 정보제공이 뒤따라야 한다. 하동군이 해야 할 몫이다. 청학동 기가마을의 성공으로 도내 곳곳에 기가마을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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