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넘게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중인 SPP조선의 매각이 추진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SPP조선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SPP조선 매각을 위해 10월초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발송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SPP조선에 대해 신규 자금 지원보다는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신규 자금을 지원해 회사를 존속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구체적인 매각 방식은 매각주관사 선정 이후 사전 시장조사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SPP조선이 작년말 감사보고서 기준 1조 4318억원 규모의 자본잠식을 기록하고 있어 인수자의 부담을 최대한 덜어줄 수 있는 매각 방식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PP조선의 사천·통영·고성 조선소의 감정평가액은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출자전환 및 감자를 통해 9000억원 수준의 채무탕감을 추진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조선업황이 어렵지만 원매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산·경남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SPP조선 인수를 희망하는 곳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PP조선은 지난 2010년 자율협약에 돌입해 고강도 구조조정을 거쳐 올 상반기 영업이익 341억원, 당기순이익 158억원을 기록하는 등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수주잔량은 37척(14억달러)으로 내년 말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SPP조선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SPP조선 매각을 위해 10월초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발송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SPP조선에 대해 신규 자금 지원보다는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신규 자금을 지원해 회사를 존속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구체적인 매각 방식은 매각주관사 선정 이후 사전 시장조사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SPP조선이 작년말 감사보고서 기준 1조 4318억원 규모의 자본잠식을 기록하고 있어 인수자의 부담을 최대한 덜어줄 수 있는 매각 방식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SPP조선은 지난 2010년 자율협약에 돌입해 고강도 구조조정을 거쳐 올 상반기 영업이익 341억원, 당기순이익 158억원을 기록하는 등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수주잔량은 37척(14억달러)으로 내년 말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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