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를 높이자
사랑의 온도를 높이자
  • 경남일보
  • 승인 2015.11.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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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지난 한 해를 뒤돌아보게 된다.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을 설계하는 것도 이즈음이다. 바쁘게 사느라 그동안 챙기지 못한 이들에게 성탄과 새해인사를 겸한 카드를 보내면서 한 해를 정리한다. 그 중 꼭 빠트리지 않는 것이 주변을 돌아보고 힘든 사람을 챙기는 일이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인보정신이 미풍양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희망 2016, 나눔캠페인’이 시작됐다. 경남모금회는 지난 24일 창원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갖고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넘어설 것을 희망했다. 경남도내에서는 지난해 67억 모금목표에 81억여원을 모금,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훌쩍 넘어섰다. 올해는 83억6000만원을 모금목표로 삼고 있다고 한다. 내년 1월말까지 계속되는 모금행사는 모금액이 1%가 늘어날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이 1도씩 올라가는 퍼포먼스로 지금까지 매년 100도를 넘어섰다. 경남도민이 336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1인당 2400원 꼴이면 능히 100도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경남모금회는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추위에도 난방을 제대로 못한 채 겨울을 지내야 하는 사람, 돌보아주는 사람이 없어 외롭고 배고픈 이들에게는 십시일반으로 나누는 기부가 큰 힘이 되고 있다. 물질적인 기부도 중요하지만 공동체 의식을 갖고 더불어 산다는 의식을 갖는 정신적 유대감은 더욱 중요하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매년 이맘때면 전개하는 산타원정대도 마찬가지이다. 외로운 어린이들에게 1일산타가 되어 희망과 꿈을 심어주는 캠페인으로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사회의 따뜻한 온정을 느끼면서 자라도록 하는 희망캠페인이다. 연말을 맞으면서 주변을 돌아보고 국가로부터,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조금이라도 이웃을 위해 환원하는 것은 우리사회를 포근하게 보듬는 건강한 시민들이 가져야 할 자세이다. 사랑의 온도를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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