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따뜻한 관심과 학교폭력 근절
[기고] 따뜻한 관심과 학교폭력 근절
  • 경남일보
  • 승인 2015.11.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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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호 (창원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위)
▲ 창원서부경찰서 우선호 경위.



학교폭력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청소년 시절 공격성과 충동성은 높고 자기 통제력은 낮다. 학교는 경쟁적 체계로 사회의 축소판이 되었고 우리 주위는 폭력유해 매체도 많다. 범죄예방교육을 다니면서 크게 느꼈던 것은 학생들이 이것 정도는 알고 있겠지 하고 생각했던 것 중 모르고 있는 것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학교폭력 문제는 처벌보다는 예방에 집중해야 한다. 조금 더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관심과 소통을 해야 한다.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상처 입은 아이들로 존중받고 싶어 하고 그들의 마음 상처에 학교와 사회는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질 때 학교폭력은 재발하지 않을 것이다.

학부모가 교사를 알아주길 기대하기 보다는 교사가 먼저 학부모를 인정하고 가까워지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학교의 작은 소식도 공유하고 학교폭력이 가져다주는 피해학생, 가해학생 모두의 상처를 나눌 수 있게

학부모와의 우호적 관계 유지를 위한 소통하는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학교폭력 발생시 학교에서는 학생의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학부모와 공유하고 필요한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 특히 추측성 발언은 삼가고 적극적 해결방안 모색 의지를 보여 주어야 한다.

대응창구를 일원화 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과 빠른 해결방안을 모색 하면서 학교 폭력 사안에서 어느 선까지 교육적인 차원에서 처리 할 것 인지를 고민하고 관련 기관과 협의를 하자 혼자서 다 해결하려고 하지 말자.

얼굴과 낙하산은 펴져야 산다. 아무리 좋고 많은 대책들이라도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본다, 학생들은 장래 나라의 기둥이기 때문이다.

그간 관내 초·중·고 43개교 2만3019명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하면서, 학교폭력은 단속과 처벌위주의 일시적 대응에서 벗어나 교육을 통해 가해자, 피해자의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과 태도의 변화를 유도하고 건전한 법의식을 향상시켜 학생들의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

우선호 (창원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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