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ㆍ북한대학원대 초빙교수 연찬회
경남대ㆍ북한대학원대 초빙교수 연찬회
  • 황용인
  • 승인 2016.01.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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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급작스런 반응 자제 바람직”
경남대와 북한대학원 초빙교수 등은 북한이 예정에 없던 ‘수소탄’ 실험에 대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급작스런 반응을 자제하면서 북핵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됐다.

박재규 경남대 총장(전 통일부 장관)과 송민순 북한대학원대 총장(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초빙교수 연찬회를 개최하고 이날 북한이 단행한 제4차 핵실험에 대한 평가 및 대응 방안을 비롯한 향후 남북관계 전망 등을 논의했다.

송민순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발제에서 “핵보유국들의 전례와 그동안 북한의 주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북한의 ‘수소탄’ 실험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송 총장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단행했지만 세상이 갑자기 한꺼번에 바뀐 것은 아니니 급작스러운 반응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한ㆍ미ㆍ일 공조가 강화되겠지만 중국, 러시아를 포함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대응의 효과도 있고 우리가 운신할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관세 경남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는 발제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단행으로 단기적 측면에서 한반도 정세가 경색될 수밖에 없다”며 “올해 4월 한국의 총선, 5월 북한의 제7차 당대회, 7월 일본의 참의원 선거, 11월 미국의 대통령 선거 등을 감안했을 때, 북핵문제가 해결 국면에 진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연찬회에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이주영 의원을 비롯해 고건 전 국무총리, 강인덕ㆍ정세현ㆍ류길재 전 통일부 장관, 손주환 전 공보처 장관, 김덕룡ㆍ송영선 전 의원 등 경남대와 북한대학원대 교수 및 초빙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경남대 박재규 총장과 송민순 북한대학원 총장 등 초빙교수는 지난 6일 북한 ‘수소탄’ 실험 등 북핵문제에 대해 전망 논의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고건 전 국무총리, 이관세 전 통일부 차관, 송민순 북한대학원 총장,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정의화 국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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