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동백오일, 올해 프랑스 수출 30만달러 확정
통영동백오일, 올해 프랑스 수출 30만달러 확정
  • 허평세 기자
  • 승인 2016.07.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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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량 급증…농산물 수출 효자상품으로 부상
통영시가 올 1~5월 농산물 누적 수출액이 91만불을 기록한 가운데 동백오일의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통영시에 따르면 올 1~5월 동안 농산물의 품목별 수출액은 파프리카가 79만불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동백오일 11만불, 컬러피망 8000불, 딸기 5000불 순이었다. 최초 동백오일을 수출한 2013년의 수출액이 12만불, 2014년 13만5000불, 2015년 19만불로 매년 수출액이 평균 30%이상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지난 5월 프랑스 DCT코리아로부터 올해 말까지 30만불 어치를 확정주문 받아 농산물 수출 효자종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프랑스와 일본, 미국 등에서 동백오일을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는 첫 번째 이유는 동백오일이 그 효능만큼 귀한 식물유지의 제왕이기 때문이다. 동백오일에 함유돼 있는 올레인산은 2004년 미국FDA가 공식적으로 언급한 대표적인 심혈관질환 예방 식물유지성분으로 밝혀졌으며 이 성분을 65~70% 정도 함유한 올리브유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통영동백유에는 올레인산이 무려 85%에 달해 프랑스를 비롯한 선진국에 수출 길이 열렸다

2014년 2월에 대장금으로 유명한 연예인 이영애 씨와 문희 씨가 아침방송에 출연해 밝힌 이영애의 도자기 같은 동안 피부 비결이 동백기름과 수분크림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던 통영동백유는 이제 최고급 천연화장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동백종자는 매년 9~10월에 수확해 선별과 세척, 건조과정을 거쳐 저온저장고에 보관한 후 주문생산에 따라 직접 착유와 여과과정을 거쳐 생산하게 되는데 수확과 더불어 생산까지 모든 과정이 통영의 생산 공장 내에서 이루어지며 열을 전혀 가하지 않고 전통방식인 냉압착으로만 착유해 동백종자 특유의 기름맛과 신선한 향을 유지하는게 특징이다

우리나라는 천연원재료와 자원부족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화장품 원료시장이지만 동백외길 20년에 통영동백의 역사를 다시 쓰는 한국동백연구소 박원표 대표는 “작지만 아름다운 한국의 나폴리 통영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일을 만들겠다”고 희망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통영시와 손잡고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영시 또한 동백의 효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행정과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동백오일의 해외수출은 통영시가 지난 수년간 농·수 특산물 등의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한 결과로 평가되고 멍게와 굴 등 통영수산물과 함께 글로벌 산업화의 기반을 다지는 가능성을 열었다. 또 9월에 개최되는 2016년 LA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 경상남도 지정 참여업체로 확정돼 미국 수출물량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주태 통영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그동안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버려져 왔던 동백씨앗을 2012년부터 전국적인 동백종자의 수매체계를 구축해 105여 t을 수매했으며 농가에 약 6억3000여 만원(kg당 6000원 정도)의 농가소득 창출과 경로당 어르신들의 소일거리도 만들어 활기차고 행복한 노인 일자리 조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평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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