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하동 경전선 단선과의 작별인사
진주~하동 경전선 단선과의 작별인사
  • 박성민
  • 승인 2016.07.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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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천·하동역 등 신역사로…14일 복선구간 완전 개통
코스모스역으로 유명한 기존 북천역과 하동관광의 관문 하동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오는 14일부터 경전선(진주∼광양)복선 개통에 맞춰 북천역과 하동역이 신설역으로 이전돼 열차를 운행하지 않는다고 5일 밝혔다.

코레일측에 따르면 경전선 복선이 개통되면 진주∼광양간 무궁화호 이용시 기존 74분에서 42분으로, 약32분 정도 시간이 단축되고 지역민들의 교통편익이 크게 개선된다.

또 기존 단선구간에서 복선구간으로 변경돼 선로용량이 증대되고 열차운행 속도 향상도 꾀할 수 있게 된다.

경전선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한 철도라는 뜻에서 경전선이라는 이름으로 건설됐다. 현재 경전선은 경부선의 삼랑진역(밀양시)과 호남선의 광주 송정역(광주광역시)을 잇는 철도로 총길이 약 300km구간이다.

1905년 5월 26일 삼랑진∼마산 구간 첫 열차 운행을 개시한 후, 1923년 12월 1일 마산∼진주 구간, 1968년 2월 7일 진주∼순천구간이 각각 개통하면서 순천∼광주 송정리 구간과 연결돼 경전선이 완전하게 개통됐다.

1968년 2월 7일 하동역에서 열린 경전선 완전 개통식에는 박정희대통령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하며 ‘경전선 전통’이라는 비를 세웠다.

당시 경전선은 영남지역과 호남지역을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로 지역민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지금은 남도해양열차 S-train이 운행돼 느림을 추구하는 시민들의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기차여행의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윤중한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장은 “첫 열차가 운행된지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일부 역이 새롭게 건설되는 역에 자리를 내주고 추억으로 남게 된다”며 “마지막으로 열차가 정차하는 13일 전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추억의 기차여행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코레일측은 영업을 종료하는 북천·하동역을 추억하고, 고객 감사 행사의 일환으로 13일 진주·하동·북천역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음료와 다과, 기념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박성민기자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코스모스역인 북천역과 하동관광의 관문 하동역이 이달 14일부터 복선 개통에 맞추어 신설역으로 이전돼 현재 북천역과 하동역에는 더 이상 열차가 운행되지 않는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북천역으로 들어오는 무궁화호 열차의 모습./사진=코레일 부산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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