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민들 “항공기 소음 심각하다”
김해시민들 “항공기 소음 심각하다”
  • 박준언
  • 승인 2016.08.09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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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6% 공항 확장시 항공기 소음 심각해질 것
대다수 김해시민들은 김해공항 항공기 소음이 심각한 상태며 이에 따른 대책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남권 신공항을 대체할 김해공항 확장에 대해서는 소음 피해조사와 환경영향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YMCA, 김해YWCA 등 10여개 단체와 시의원으로 이뤄진 김해공항시민대책위원회는 9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김해공항 항공기 소음에 대한 김해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책위는 지난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10일 동안 김해지역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다니는 시민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45.67%가 ‘항공기 소음이 심각하다’고 답해 평소 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64%는 김해공항 확장 사전 조처로 ‘현재 항공기 소음과 환경피해 조사가 선행’돼야 하며, 28%는 ‘장기적인 피해분석과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책위는 또 같은 기간 시민 87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7.7%가 ‘항공기 소음이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87.2%는 ‘김해공항 확장으로 항공기 소음이 심각해 질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46%가 김해공항 확장을 대비한 ‘장기적인 피해분석과 대책마련’을 해야 하며, 40.7%는 현재 김해시민이 겪고 있는 ‘항공소음 및 환경피해에 대한 조속한 현황파악’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책위는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났듯이 정부와 공항공사에서 파악하는 것과 김해시민들이 느끼는 항공기 소음피해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만큼, 현재 김해지역 항공기 소음피해 현황을 조속히 파악해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김해공항 확장 계획안에 김해시민들의 의견이 반드시 반영이 돼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김해공항 확장에 따른 중·단기적인 종합대책을 세우기 위해 민·관 대책협의회를 마련하는 한편, 8월 중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항공기 소음관련 토론회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 횟수는 연간 15만 2000회에 달하고, 공항이 확장되면 연간 29만 9000회로 증가한다.

이에 따른 소음피해도 심각해 공항 인근에 거주하는 김해 시민들은 난청을 비롯해 각종 질병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김해지역 전체에 대한 항공기 소음피해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해공항 항공기 소음을 관리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는 관련법에 따라 배정된 공항 인근 지역 주민사업 예산 중 90%는 부산시에, 김해시에는 10%를 배분하고 있다.

박준언기자

 
김해공항시민대책위원회가 9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김해공항 항공기 소음에 대한 김해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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