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의창구 동읍(읍장 김선환)은 창원시의 대표적인 문화재이자 전기 원삼국시대의 고분군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다호리 고분군 문화재(사적 제327호) 유지·보존을 위해 환경정비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1차, 2차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정비작업은 다호리고분군 일대 약 4만㎡, 124 필지를 대상으로 1차 제초작업을 완료했으며, 이후 9월 말까지 2차 제초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출토된 것 중 가장 오래된 ‘붓’ 다섯자루가 출토된 다호리 유적은 창원지역이 예부터 높은 문화생활과 문자생활을 향유하고 있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증표로 볼 수 있으며, 지난 7월 1일‘문화예술특별시 창원’ 선포로 그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는 상황이다.
김선환 동읍장은 “선조들이 만든 찬란한 우리 문화유산의 역사적 의의를 명심함과 함께 그것을 보존하고 널리 알리는 것이 후대의 사람들이 짊어진 역사적 사명이므로 더욱더 관심을 기울여 문화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다호리고분군은 1988년 이후로 현재까지 12차 발굴조사가 완료됐으며, 수많은 독무덤과 널무덤, 검은간토기, 철제낚시바늘, 소형 토기 등이 출토돼 철기문화를 연구하는 중요한 초석이 되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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