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유등축제 유료화 놓고 내홍
진주시의회 유등축제 유료화 놓고 내홍
  • 김영훈
  • 승인 2016.08.17 16: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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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의원들 “전면유료화” 주장
지난달 의장단 발표내용과 상충
진주시의회가 남강유등축제 유료화를 놓고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진주시의회는 의원 일동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고 ‘남강을 가리지 않는 조건의 부분유료화’를 진주시에 권고했다. 하지만 17일 7명의 시의원들은 조건부 유료화가 아닌 전면유료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후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잠복된 갈등이 표면화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 천효윤, 남정만, 박성도, 김홍규, 정철규, 조현신, 심광영 의원 등 7명은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유등축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전면유료화가 이뤄져야 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가림막과 관련해서는 천이나 쇠파이프가 아닌 조경나무를 활용한 조건부로 설치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시의회 일동 권고안과 관련해 이들은 “권고안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간담회나 의사결정 등을 거쳐야 되지만 이를 거치지 않고 권고안을 정했다”며 “규칙이 무시된 권고안은 전체 의원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현재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를 보면 유료화를 통해 완전 자립화하고 있다”며 “유등축제의 장기적인 발전과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면유료화 등을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해야 된다”고 했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진주교와 천수교의 가림막 설치에 대해 이들은 “기존의 천이나 쇠파이프 등의 가림막 설치는 탈피해야 된다”며 “대신 조경나무를 이용해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가림막 설치로 논란을 해소 시켜야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유료화의 조기 정착을 위해 △65세 이상 노인, 군인, 장애인 등 우대 혜택 확대 △축제장 재입장 허용 및 축제장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관내식당 이용객 입장료 할인 및 특산물 판매 촉진을 위한 할인 쿠폰 제공 △부교 안정성 확보를 위한 부교 증설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인기 진주시의회 의장은 “간담회를 열지 않았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 사전에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모든 의원들에게 통보했다”며 “이후 마련된 간담회에는 과반이 넘는 13명의 의원들이 참여했고 참여한 모든 의원들의 동의를 거친 후 권고안을 결정했기 때문에 문제 될 것 없다”고 반박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17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진주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남강유등축제 유료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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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대사 2016-08-18 07:25:56
시민의 바람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시의원의 모습을 보는것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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