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인구 감소 원인은 ‘주택·직업’
창원시 인구 감소 원인은 ‘주택·직업’
  • 이은수
  • 승인 2016.10.05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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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함안으로 인구유출 집중
집값안정 일자리창출 등 대책 필요
■창원시정연구원 분석

2010년 통합 이후 창원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권 인구 유출 및 주택, 직업으로 인한 요인 등 인구 감소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한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창원시정연구원의 한명주 연구위원은 창원시 인구의 주요 유출지역과 유출 요인을 밝혀내기 위해 ‘창원시 인구유출구조 분석’을 실시하고 정책과제를 제시한 ‘창원정책브리프’를 5일 발표했다. 지난 한해에만 창원시에서 타 지역으로 유출한 인구는 9688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창원시 인구유출실태를 분석하고 정책과제를 제시한 연구결과로 주목받고 있다.

◇동남권이 전체 인구 유출 59.7% 차지= 먼저 창원시에서 창원시 외부로 인구가 유출하는 지역은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이 전체의 59.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 등 동남권 외 지역으로의 비중이 40.3%로 나타났다.

주요 인구 유출지역인 동남권 내에서 유출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도시는 부산, 김해, 함안 등 3개 도시로 나타났으며, 창원시에서 동남권으로 유출한 인구의 70.4%가 이들 3개 도시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연구위원은 부산, 김해, 함안 등 창원시와 지리적으로 인접한 지역으로 인구가 유출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창원시에서 이들 동남권 3개 도시로 인구가 유출되는 사유를 보면, 주택요인이 전체의 35.6%로 가장 중요한 사유로 밝혀졌으며, 이어 △직업(29.1%) △가족(23.5%) △교육(6.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 직업 등 상위 2대 요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64.6%로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해구 대부분 부산 유출= 창원시 유출인구 실태를 구별로 살펴보면, 동남권 3개 도시로 유출된 인구가 가장 많은 구는 의창구로서 창원시에서 동남권 3개 도시로 유출한 인구의 29.9%를 차지했다. 이는 주택 재건축 및 39사단 이전에 따른 영향으로 추정된다. 이어 진해구(21.8%), 성산구(21.3%), 마산회원구(19.5%), 마산합포구(7.4%) 순으로 나타났다. 의창구와 성산구는 주로 김해로 인구가 유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 진해구는 부산으로의 인구 유출이 가장 많았다. 특히 진해구는 거의 모두가 부산으로 유출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택시장 안정화 시급= 조사분석을 진행한 한 연구위원은 “창원시의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해 주택시장 안정화, 첨단·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창출, 창원형 학력증진 모델 구축 및 실천 등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주거환경 개선과 창원형 스마트 공공 임대주택, 1인 가구 맞춤형 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주택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양호 창원시정연구원장은 “창원시 인구유출 실태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가 향후 창원시 인구증가를 위한 실용적 정책개발에 유용할 것”이라며 “창원시 인구유출 방지를 위한 종합연구를 추진 중에 있으며, 이 연구사업을 시정에 도움이 되도록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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