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미세먼지 교육 첫발
경남교육청, 미세먼지 교육 첫발
  • 강민중
  • 승인 2016.10.11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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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학교 미세먼지 교육 선도학교 운영
경남도교육청이 학생들의 건강과 직결된 미세먼지 대응과 관련해 학교현장에서 접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강구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경남형 미세먼지 대책 및 교육적 활용 방안 수립’을 위한 미세먼지 교육 선도학교를 20개교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미세먼지 교육 선도학교는 학생들의 건강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만들고 교사 인식 증진과 교육적 활용 방안 모색하게 된다.

수업 시간에 교육과정을 재구성해서 미세먼지 교육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한편 학생 스스로 프로젝트 학습으로 공부하고 미세먼지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특히 화력 발전소, 고속도로, 대형공단, 쓰레기 매립장, 소각장, 하수처리장 주변 학교 등 환경이 열악한 학교가 처음으로 대기질을 개선하는 교육적 활용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12월에는 2개월간의 시범 적용 결과를 나눠 학교 교육에서 미세먼지 교육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적 활용 방법을 제안한다.

또 내년 1월에는 20개 학교의 연구 결과를 모아 경남형 미세먼지 교육적 활용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20개 학교에서 내년에는 50개 학교가 미세먼지 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날 경남도교육연구정보원 정보연수1실에서 20개 초·중학교 관리자와 교사가 모여 미세먼지 교육 선도학교 연수를 개최했다.

연수에서 도교육청 과학직업과 관계자는 “교사와 학생이 주도적으로 공기질 학습을 시작한다. 학교 수업시간에 간이측정 장비로 측정하고 조사하고 탐구할 것”이라면서 “국제 규격의 마스크를 사주는 대신 정확한 정보를 알고 조사하며 데이터를 구축해 지자체의 정책 변화와 국가 정책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살아있는 수업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인터넷과 핸드폰 앱에 제공되는 국가 공인 기록을 활용해 그날 미세먼지 농도를 깃발로 표시하고 교실 칠판이나 게시판에 깃발을 붙이는 등 다양한 교육적 방법으로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며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스스로 주제를 찾아서 공부하는 공기질 학습 프로그램”을 제안하기도 했다.

도교육연구정보원 전홍표 박사는 “고성과 하동에 화력발전소가 있지만 우리에게 제대로 된 정확한 정보를 주는 측정소가 가까이에 없다”며 “학생과 함께 간이 측정 장비로 우리 동네 대기질을 측정해 보고 국가 공식 기록과 비교하면서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행동 방법을 같이 배우고 익히자”고 말했다.

또 전 박사는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간이 측정 장비를 활용해 공기질 측정 방법을 안내하고 지역 실정과 학교 상황에 맞는 다양한 미세먼지 측정과 교육적 활용”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미세먼지와 학생 건강에 대한 발제를 한 도교육청 시설과 한재갑 사무관은 “교실에서 공기 정화 식물을 심어 가꾸고 학교 시설을 깨끗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방법을 같이 실험하면서 찾아보자”면서 “특히 중금속을 배출하는 음식과 자연치유력에 좋은 음식을 먹는 등 의식주 생활 습관을 변화시키자”고 주장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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