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유입될라, 살처분 선제대응 나서기도`
AI 유입될라, 살처분 선제대응 나서기도`
  • 손인준·최두열기자
  • 승인 2016.12.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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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발생에 인접 지자체 차단 방역 골몰
타 시도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도내 인접 지자체들이 토종닭을 미리 살처분하거나 거점소독시설을 늘리는 등 차단방역에 골몰하고 있다.

20일 경남도와 하동 양산지역 축산관련부서에 따르면 하동의 경우 AI가 코앞 구례에서 발생했고 양산도 인근 부산시 기장군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사정이 이렇자 인근 지자체 방역당국이 선제적 대응책으로 토종닭을 미리 살처분하고 거점소독시설을 늘리며 AI 유입차단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이날 양계집산지인 양산시는 인근 부산시 기장군 농가에서 AI가 발생하자 선제 예방을 위해 우선 지역 내 소규모 농가 토종닭을 사들여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수매 실적은 원동면 1229마리, 동면 167마리, 하북면 824마리 등 지역 280개 농가 토종닭 5659마리다. 시는 산란계 농가 계분 반출금지에 들어가는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양산지역에는 산란계 116만5000마리, 토종닭 6000마리, 메추리 28만마리, 오리 등 기타 614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하동군 인접지역인 구례군에서도 AI가 발생하고 유형도 새로운 형태의 H5N8형이 검출됨에 따라 예찰활동과 생석회 살포 등 소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 도계인 섬진교와 화개도계, 남해고속도로 하동IC, 하동군축산종합방역소 등 4곳에서 운영하던 거점소독시설을 20일부터 북천면 빙옥삼거리와 남해고속도로 진교IC 등 6곳으로 확대했다. 방역인력도 공무원 등 3명씩 3개조를 이뤄 24시간 3교대 근무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구례군 용방면 육용오리농장에서 AI가 발생함에 따라 구례도계와 남도대교에 생석회를 살포하고 모든 차량에 대한 차단방역을 실시하는 등 AI 유입차단에 나서고 있다.

또한 하동축협 공동방제단과 합동으로 가든형 식당 22곳, 소규모 가금사육 592농가, 철새 유입지, 소류지 등을 대상으로 일제 방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수시로 마을방송과 SMS 문자발송을 통해 가금농가의 철저한 소독을 독려하고 있다.

군은 AI 감염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농가의 자발적 방역임을 주지시키고 농가에서 의심축이 발생할 경우 즉시 농업기술센터 AI 방역대책 상황실(880-2436)이나 해당 읍·면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10마리의 야생조류 폐사체가 발견됐다. 이 중 우포늪에서 발견된 큰고니 폐사체에서만 AI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된 큰고니 폐사체 2마리는 음성, 나머지 7마리는 검사 중이다.

손인준·최두열기자

 
인접지역 AI가 확산하면서 하동과 전남 구례군을 잇는 도계인 남도대교에 AI 유입차단을 위해 생석회를 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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