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하우스 토마토 월동해충 방지 주의보
시설하우스 토마토 월동해충 방지 주의보
  • 박성민
  • 승인 2017.04.17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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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이른 봄에 정식하는 토마토 반촉성 재배 시 시설하우스의 기온이 낮엔 높고 밤엔 낮아 월동해충 발생 증가가 우려되므로 방제에 신경 써야 한다고 18일 당부했다.

봄철 기온이 오르면서 시설재배지 문제해충 출현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으므로 생육초기에 해충 밀도를 낮춰야만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토마토 생육초기의 문제 해충으로는 총채벌레, 굴파리, 담배가루이 등이 있다. 특히, 온실에서 월동이 쉬운 가루이류, 굴파리 등 저온다습 조건을 좋아하는 해충들이 발생되면 급속도로 퍼질 수 있으므로 예찰을 강화해야 한다. 이들 해충들은 현재 알에서 부화하는 유충기 상태에 있기 때문에 생육초기부터 적용가능 약제를 뿌려 초기 밀도를 낮춰 준다. 해충들은 온실주변 잡초로부터 하우스로 들어오므로 개화 후에는 수정벌에 영향이 없는 방충망을 설치해 유입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총채벌레류 알은 식물체 줄기의 아래 부분 주변이나 멀칭부위에서 부화해 토마토 잎으로 이동한다. 지금 시기에 시설내부 식물체 줄기 아래 부분과 멀칭이 되지 않은 부위에 약제를 뿌려 초기 밀도를 낮춰주면 수확기에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다.

천적을 이용한 방제는 온실 안 총채벌레 수가 늘기 전인 5월 상순까지 천적인 이리응애를 방사하고 발생이 시작됐다면 으뜸애꽃노린재를 방사한다. 이들 천적들은 작물의 잎에 뿌리거나 종이봉투에 넣어 작물에 걸어주면 된다. 굴파리는 토마토 지제부(토양과 지상부의 경계부위)에 서식해 피해를 줘 끈끈이 트랩으로 잡으면 된다. 또한 줄기 아래 부분이나 배지 부위에 사는 유충은 적용약제를 뿌려 방제하면 초기 밀도를 낮출 수 있다. 천적 사용 시엔 천적인 굴파리좀벌 성충을 약제 영향을 받지 않는 시기에 방사한다. 천적에 의한 방제는 저온기에 활용해 발생초기에 미리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방사 직후에는 엽면시비나 약제 살포는 하지 않도록 한다. 토마토 담배가루이는 황화잎말림 위조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충으로 온실가루이를 포함해 이들 매개충을 생육 초기부터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이들 해충들은 황색유인트랩을 이용해 예찰하고 잎 뒷면까지 약제를 뿌려야 하며 시설하우스 주변의 잡초를 뽑아 서식지를 없애야 한다. 담배가루이 천적인 지중해이리응애와 황온좀벌을 660㎡당 각각 1만 마리와 5000마리로 10일 간격 2회 정도 방사하면 된다. 황온좀벌을 방사하기 전에 담배가루이가 배설하는 감로를 확보하기 위해 천적의 접근을 막는 개미가 많이 있는지 확인한 후 방사하는 것이 좋다. 이중섭 농업연구관은 “밤낮 기온 차이가 큰 봄철엔 특히 시설하우스 환경관리에 신경 써야 하고 월동해충이 발생하면 초기에 방제해야 수확기에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박성민기자

 
토마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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