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세라믹·조선해양산업 ‘날갯짓’
경남 세라믹·조선해양산업 ‘날갯짓’
  • 이홍구
  • 승인 2017.04.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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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 거점사업에 2개 선정
5년간 국비 등 총 610억원 투입
경남도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세라믹산업과 조선해양산업 관련 핵심사업이 정부 지원 거점사업으로 선정되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경남도는 ‘수송시스템용 세라믹섬유 융복합 기반구축사업’과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의 2018년 지역산업거점기관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수송시스템용 세라믹섬유 융복합 기반구축사업=진주시,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함께 지난 1월 23일 신청한 이 사업에는 5년간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200억원 등 모두 30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통해 세라믹섬유 복합재 상용화 기반을 조성하고 전문기업 25개사를 육성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2022년 232억원, 2027년 519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2022년까지 진주시 문산읍에 위치한 한국세라믹기술원 내에 100억원(부지 39억원, 건축비 61억원)을 들여 연면적 5940㎡(지상 3층)의 센터를 세운다. 내구성·유연성·경제성 등 3개분야 기능의 14종 장비구축에 145억원, 시제품제작 및 신뢰성 지원 등에 4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세라믹섬유 복합재는 자율주행차, Smart 무인항공기, 지능형기계(로봇)에 적용되는 4차 산업혁명 대응 신산업이다.

도는 세라믹섬유 복합재를 경남의 주력산업인 기계·자동차, 항공우주, 조선해양분야를 고부가가치화와 고도화를 하기 위한 핵심소재부품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27년 신시장 창출규모 11조원, 생산유발효과 4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원, 고용유발효과 5419명의 경제적 효과를 도는 기대하고 있다.

김재경 국회의원(진주을)은 “도와 진주시 및 한국세라믹기술원 등 여러 기관의 노력 결과로 이번 사업 선정이 경남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구축사업=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지난 1월 23일 정부지원사업에 신청해 이번에 최종 선정됐다. LNG벙커링(Bunkering)은 LNG연료추진선박에 연료(LNG)를 공급하는 것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부터 배출가스 규제를 대폭 강화한다. 이에 벙커C유 등 대신 LNG 사용 선박이 늘어나게 되어 2025년까지 LNG연료추진선박 신·개조 148조원, LNG벙커링 선박 31조원 규모의 신규 시장이 열리게 됐다.

경남도는 도내 조선산업의 위기극복과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LNG벙커링을 적극 육성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2018년부터 5년간 국비 100억원 등 총 310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2022년까지 도내 약 3만㎡ 부지에 LNG벙커링 기자재 성능시험설비를 구축한다. 기반조성을 위한 토목 및 건축공사 58억원, LNG벙커링 이송시스템 단품, 모듈·패키지 성능시험 장비·설비 140억원, 설계 엔지니어링·인력양성 등에 18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도는 정부 거점사업으로 선정된 이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6조5000억원 규모의 경제유발효과와 2만4000여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달 29일 위기에 빠진 조선해양산업을 재도약 시키기 위하여 LNG벙커링 클러스터 구축과 해양플랜트산업 육성 등 3개사업을 대선공약화 추진과제로 발표한 바 있다.

신종우 도 미래산업국장은 “이번에 정부 거점사업으로 선정된 세라믹 융복합·LNG벙커링 기반구축사업은 경남 미래 50년을 좌우할 핵심산업 육성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며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 역할을 하여 지역산업의 구조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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