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본사…자동차부품 생산
해외업체 “유례없는 성장에 주목”
해외업체 “유례없는 성장에 주목”
창원에 소재한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인 센트랄의 성장세가 무섭다.
센트랄은 2000년 들어서 10여년간 평균 14%대 고성장을 구가해 세간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3년 매출 3696억 원에서 2014년 4842억 원, 2015년 5231억 원을 기록했다. 센트랄 그룹도 2015년 처음 매출 1조 원대(1조 338억 원)를 넘어섰다.
센트랄 그룹은 2020년 매출액 2조 5000억 원을 달성해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 회사로 도약을 준비하고있다. 독일의 전문 컨설팅업체 롤랜버그는 “10여년간 14%이상 고성장은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것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센트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센트랄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 20일 창원 리베라컨벤션에서 첫 단독 R&D 전시회인 ‘센트랄 테크 페스티벌’을 개최해 대외에 기술력을 알린 것도 이같은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센트랄은 자동차용 조향·현가·구동 부품을 생산해 현대기아자동차, GM, 벤츠, BMW, 테슬라 등 전 세계 113개 완성차 및 모듈업체에 공급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B2B 기업이면서 해외 수출 비중이 높아 국내 소비자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중국 및 멕시코 법인을 포함해 국내외 8개 관계사를 보유하고 있고 2016년 기준 1조 1280억 원 매출을 기록한 중견기업이다.
특히 전기자동차 시장 형성 등 4차산업혁명의 융·복합시대 도래를 반영해 미래의 먹거리에 고심이 깊은 가운데, 센트랄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인 전기전자 기술접목 및 경량화에 무게추를 맞추고 있다. 이와함께 사드문제 등 중국발 위기속에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에 우수한 제품을 공급하며 시장다변화의 포토폴리오 글로벌 전략을 구사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고 있다.
강태룡 센트랄 회장은 “전기차, 자율주행, 카 셰어링 등 자동차 시장의 화두가 바뀌고 있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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