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영농형 태양광 발전’ 고성에 설치
국내 첫 ‘영농형 태양광 발전’ 고성에 설치
  • 김철수
  • 승인 2017.06.15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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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하이면 6600㎡ 농지서 100kW급 생산 가동
고성에서 기존 농지는 관행대로 농사를 지으면서 상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이 국내 최초로 설치됐다.

15일 한국남동발전(주)는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일원 6600㎡의 농지에 태양광설비 100kW급을 설치한 후 모내기를 끝내고 이날부터 전력생산 및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가동에 들어간 영농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향후 2년의 기간에 걸쳐 실증사업이 진행된다. 특히 이 기간 농지의 작물 생육상태와 수확량의 검증, 작물에 최적화된 태양광 발전에 대한 연구, 태양광 패널 하부에서의 영농기술 개발 등이 진행된다.

남동발전은 실증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작물에 대한 생육연구는 국립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태양광 발전설비는 중소 벤처기업과 협업함으로써 연구의 신뢰성 향상 및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모델로 완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유관기관 간 협업을 통해 밭 농사를 병행하는 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며 각 작물에 최적화된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향후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까지 확장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태양광 발전설비 하부에 음지식물인 산마늘을 재배하거나, 벼 등 작물이 생존 가능한가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는 있었으나, 이번과 같이 실제 전력계통과 연계해 전기를 판매까지 하는 본격적인 영농형 태양광은 국내 최초의 사례이다.

영농형 태양광 발전은 농지 상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하부에는 벼 등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으로 식물 생육에 필요한 광포화점 이론을 바탕으로 기존의 벼농사를 그대로 지으면서 태양광 발전을 겸작하는 형태이다.

한국남동발전 장재원 사장은 “태양광발전으로 발생하는 수익금 및 벼 수확물을 인근 지역주민의 복지를 위해 사용하겠다”며 “이번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에너지 신산업을 활성화는 공기업으로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
고성군 하이면에서 기존 농지에 농사를 지으면서 상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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