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거점국립대 9곳, 한국대 연합할까
지역거점국립대 9곳, 한국대 연합할까
  • 정희성
  • 승인 2017.07.03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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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등 '연합 국립대' 체계 교육부 제안키로
경상대를 포함한 전국 9개 지역거점국립대가 ‘연합 국립대’ 체계를 교육부에 제안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일부 언론과 경북대 등에 따르면 지역거점국립대 9곳은 가칭 ‘한국대학교’로 명칭을 통일하고 신입생을 공동 선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하는 대학은 경상대를 비롯해, 경북대, 강원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이다.

지역거점국립대들은 조만간 대학별로 2명씩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공동연구를 통해 늦어도 8월 말까지 보고서를 작성, 교육부에 전달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 국립대 체계는 대학들이 같은 명칭을 사용하고 신입생을 공동으로 선발한다. 각 대학들은 한국대의 지역별 캠퍼스 명칭을 사용하게 되며 학생들은 캠퍼스를 마음대로 옮기며, 다른 지역의 한국대 수업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졸업도 다른 한국대 캠퍼스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 경북대 측의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9개 대학 사이에 자연스럽게 특성화가 이뤄지고, 교육 수준이나 규모 등도 동시에 상향 돼 지방 학생의 수도권 이탈 현상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대 관계자는 지역언론에 “문재인정부가 지역거점국립대학을 수도권 상위권 사립대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인 만큼 그런 취지에 맞는 방안”이라며 “법제화가 연말까지 될 경우 이르면 2019년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상대는 “하나의 방안일 뿐”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경상대 관계자는 “현재까지 나온 여러 방안 중에 하나일 뿐이다”며 “전반적으로 교육 환경이 안 좋아지고 있다. 입학정원을 줄어야 되는 입장이다. 거기에 맞춰 거점국립대학을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묶는 작업을 생각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언론에서 앞서가는 부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방향이 잡일지 모른다. 아직 교육부 장관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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