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복합 문화공간 ‘쌀’ 영호남 예술교류 첫걸음
사천 복합 문화공간 ‘쌀’ 영호남 예술교류 첫걸음
  • 이웅재 기자
  • 승인 2017.07.04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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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작가 4인의 기획전 ‘예행’ 내달 3일까지 진행
영호남 작가교류전 표지.

 

사천지역에 위치한 복합문화 공간 ‘쌀’(관장 박성식)에서 영호남예술교류를 위한 첫번째 기획전 ‘예행’이 지난 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예술교류를 위한 공간의 첫 번째 행동으로서 광주·전남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작가 4인(성혜림, 이인성, 임현채, 하루.K)을 초대해 영호남의 교류를 위한 시도를 위해 마련했다.

성혜림 등 4인의 청년작가의 작품들은 청년으로서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다양한 상황을 시각이미지로 표출한 것이 특징이다.

성혜림 작가는 몸은 커버렸지만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니트족과 같은 젊은 세대의 현실을 아이의 모습을 통해 나타낸다. 눈을 감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통해 현실의 상황을 고민하는 젊은 세대의 모습을 담았다.

이인성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바라보는 삶의 모습을 재구성해 나타낸다. 화면에 나타나는 상징적인 점을 통해 각기 다른 삶의 목적과 삶의 방식들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임현채 작가는 유목민과 같은 현대인의 모습을 사람이 사라져버린 공간과 남겨진 물건을 통해 유추해낸다. 공간의 기억이다. 학교 정문, 구령대와 같은 공간들과 곰인형, 남겨진 빨래 등과 같은 사물이 한 공간을 공유하면서 공간 속 기억을 찾게 만든다.

하루.K작가는 동·서양의 구분이 모호하고 의미없는 현시대를 음식산수로 나타낸다. 산수화가 가지고 있는 동양의 미감에 현대의 음식과 사물들이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형식의 산수화를 보여주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박성식 관장은 “이번 전시는 앞으로 공간이 나아갈 방향의 한 부분을 보여주는 전시의 첫 기획으로서 광주, 전남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작가 4인을 초대했다”며 “추후 광주, 전남 지역의 공간에서 이 지역의 작가들을 선보이는 전시를 진행하고자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합 문화공간 쌀은 사천출신의 이가형대표가 학업을 마치고 지역내 예술교류 및 대중과 가까운 문화적 소통의 장을 만들자는 의지에서 3년동안 준비 후 만든 공간으로, 관장 박성식 국립경상대학교 교수와 함께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하며 지역내 문화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전시 관련 문의 등은 834-1474.

이웅재기자

 
하루.K ‘햄버거’.

 
임현채 작가 작품.
이인성 ‘아담과 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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