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적조 마무리 점검을 위해 대규모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고수온과 집중 호우로 이달 중순께 유해성 적조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진행됐다.
지난 7일 통영시 산양읍 연화리 해역에서 진행한 훈련에는 해양수산부, 통영해양경비안전서, 해군진해기지사령부, 연안 시·군 등 16개 기관, 95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 발생에 따른 ‘적조 특보’ 가상 발령 상황에 따라 황토를 살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통영해경 방제정과 해군군수지원정, 관공 선박 등 총 31척의 방제선단을 동원하여 현장 방제대응체계를 최종적으로 점검했다. 적조 진행상황과 확산 전망을 위한 실시간 드론 항공예찰도 이루어졌다. 적조특보 상황에 따라 해상가두리 양식시설을 안전해역으로 대피시키고 양식어류가 피해를 입기 전에 긴급 방류하는 훈련도 함께 진행했다.
김기영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훈련은 적조발생 시 유관기관과 어업인 간의 협력방제를 그대로 재현했다”며 “미흡한 사항을 보완하여 적조발생 시 초기대응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방제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7월 현재 경남해역은 지난해와 비교하여 0.5~1.0도 고수온을 유지하고 있다. 하계 집중강우로 인해 7월 중순경 유해성 적조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도는 적조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체계가 가동될 수 있도록 황토 37만t과 황토살포선박 120척을 확보하고 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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