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 특보단에 측근들 대거 배치
홍 대표, 특보단에 측근들 대거 배치
  • 김응삼
  • 승인 2017.08.10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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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홍 정장수 하영제 오태완 등…親洪체제 구축 본격화 분석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0일 특별보좌역 11인과 지역 특별보좌역 14인 등 특보단 25명과 부대변인단 5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특보단과 부대변인 임명에는 홍 대표가 경남도지사 시절 자신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했던 인물들이 대거 기용했다.

특히 대학교수 등 일부 전문가들이 포함됐지만 현역 의원 13명이 대거 포진해 본격적인 친홍(친홍준표)체제 구축에 나선 것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특별보좌역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전희경 대변인은 “당대표 자문기관 및 보좌기관 규정 제 8조 2항에 따라 특별보좌역 등은 당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임명토록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정무특보는 홍 대표가 도지사 시절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던 윤한홍 의원을, 공보특보는 도지사 시절 공보특보와 비서실장을 역임한 강남훈·정장수 전 비서실장이 임명됐다.

이와함께 경남 출신으로 농업특보에 산림청장과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을 역임했던 남해 출신의 하영제 전 차관을, 사회특보에는 도지사 국회대책특별보좌관을 맡았던 합천 출신의 심재득 전 특보가 각각 맡았다. 또 방송에 박영문 전 KBS미디어 사장, 경제에 김종석 나성린 김상훈, 여성정책 이재인, 통일외교에 제성호 중앙대 교수를 특보로 임명했다.

분야별 특보 외 16개 시·도별로는 강석진(경남), 김성태(서울), 윤상직(부산), 곽대훈(대구), 정유섭(인천), 박삼용(광주), 이채익(울산), 송석준(경기), 김기선(강원), 권석창(충북), 전희재(전북), 권애영(전남), 김정재(경북), 강지용(제주) 등 이들 중 현역 의원 10명이 포함됐다.

한국당은 분야별 특보 외에서도 시·도별 특보 신설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빠르게 전국 민심을 파악하겠다는 의지”라며 “향후 전국 시·도별 현안을 더욱 상세히 파악해 지역별 맞춤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도별로 시·도당 위원장 선출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지역별 특보단을 구성하는 것은 홍 대표가 당내 장악력을 높이려는 의혹의 시선이 있다.

아울러 당 부대변인단 56명을 임명했다. 경남 출신은 홍 지사가 도지사 시절 정무조정실장을 역임했던 오태완 전 실장을 비롯해 김덕선 경남지체장애인협회장, 박종옥 사천 장로교회 담임목사, 이선두 전 사천부시장, 이학석 전 경남도 공보관, 정성동 경남도당부위원장, 하영범 창녕군 산림조합장 등 7명이다.

이날 임명된 특보나 부대변인 중 일부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다른 출마예상자들과 한국당 공천권을 놓고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공보특보로 임명된 강남훈 전 특보는 고향이 고성으로 ‘고성군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정장수 전 비서실장 은 김해가 고향으로 ‘김해시장’을 꿈꾸고 있다는 것.

부대변인단 중에는 오태완 전 정무조정실장이 ‘진주시장’을, 이선두 전 사천부시장이 ‘의령군수’, 이학석 전 도 공보관이 ‘함안군수’, 하영범 조합장은 ‘창녕군수’를 각각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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