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남 할머니 성인문해교육시화전 '최우수상'
김춘남 할머니 성인문해교육시화전 '최우수상'
  • 안병명
  • 승인 2017.08.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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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중 운영 성인문해학교 2년 ‘장하다 우리 딸’
권일순 할머니도 우수상, 내달 2일 시상식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주관 '2017 성인문해교육 시회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성인문해학교(안의중 운영) 2년 김춘남 할머니의 ‘장하다 우리 딸’.



함양군 안의면 교북리에 사는 김춘남(75) 할머니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7년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인 최우수상을 받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함양군에 따르면 안의중학교에서 운영 중인 성인문해학교 2년생 김 할머니는 올해 개최된 시화전에서 ‘장하다 우리 딸!’ 작품으로 최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매년 1만여 명이 참여하는 경쟁률 높은 대회로, 올해도 전국 1만 387개 작품이 출품돼 경쟁이 치열했으며, 김 할머니 작품은 심사와 온라인 투표를 거쳐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삐뚤삐뚤하지만 또박또박한 글씨로 쓰인 작품 ‘장하다 우리 딸!’에는 ‘…우리 아들 입학식 때 손잡고 갔던 학교를/ 엄마도 없이 나 혼자 갔어’라며 어머니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을 감동을 주게 표현하고 있다.

김 할머니는 “문해학교에 입학하던 날, 가정형편 때문에 나를 학교에 보내지 못해 늘 미안해하시던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라며 “늦어도 한참 늦은 나이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공부하러 다니는 딸을 하늘나라에서 내려다보며 ‘우리 딸, 장하다!’라고 좋아하셨을 것 같아 그 마음을 진솔하게 표현했는데, 큰 상을 받아 아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번 2017년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는 안의중학교에서 운영하는 성인문해학교에 다니는 권일순 할머니도 우수상(국가 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받았으며, 두 할머니의 작품은 국가문해교육센터(http://le.nile.or.kr/) 홈페이지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김춘남·권일순 두 할머니는 내달 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관실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 참가하며, 특히 김 할머니는 이날 TBN 라디오 특집 생방송에서 인터뷰도 예정돼 있다.


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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