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국치일, 8월 29일 조기를 달자
경술국치일, 8월 29일 조기를 달자
  • 경남일보
  • 승인 2017.08.2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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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지난날 나라 잃은 통한의 과거를 되새기고 애국정신을 고양하기 위해 경술국치일인 오는 29일 조기를 게양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부터 후손들에게 국가의 존엄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경상남도 국기게양일 지정 및 국기 선양에 관한 조례’ 개정 공포하여 경술국치일 조기 게양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경술국치, 1910년(경술년) 8월 29일 일제가 대한제국에게 통치권을 일본에 양여함을 규정한 한일병합조약을 강제로 체결하고 이를 공포한 날이다. 경술년에 발생한 국가의 치욕이라는 의미에서 경술국치라고 부른다. 일제는 조선의 국권을 침탈한 것에 대해 자신들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한일합방, 한일합병 등의 용어를 썼고 한때 친일사학자에 의해 편찬된 역사교과서에서 기성세대는 그렇게 배웠다.

일본은 청일·러일전쟁에서 이기자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1905년 박제순, 이완용, 이근택, 이지용, 권중현 등 을사오적을 앞세워 을사늑약을 강제로 체결하고 국권을 빼앗아 갔다. 고종이 헤이그 평화회의 특사를 파견 이를 무효화를 시도하자 이를 빌미로 고종을 강제 양위시키고 순종을 즉위시켰다. 1910년 8월 22일 내각총리대신 이완용과 통감 데라우치가 한일병합조약에 조인하고 같은 달 29일 공포되어 대한제국은 일제의 식민지로 암흑기에 들어선다..

기성세대의 경우 광복절은 알아도 경술국치일을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교육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주권 잃은 과거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선 이날을 반드시 기억해야 하고 후손들에게 가르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경술국치일에 조기를 게양하고 이날의 교훈과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을 기리고,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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