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민균이를 도와주세요"
"20개월 민균이를 도와주세요"
  • 이용구
  • 승인 2017.10.12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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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중 뇌손상 입은 채 태어나
가정형편 어려워 치료비 엄두 못내
EBS 나눔 0700방영 도움손길 기대
20개월된 민균이가 병마와 힘겹게 싸워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랑의 온정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거창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거창읍 주상면 원성기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신모 가족은 병마와 힘겹게 싸워가고 있는 막내 민균이를 위해, 어떤 어려운 상황이 찾아 와도 포기하지 않고, 사랑의 힘으로 지켜가고 있다.

현재 20개월 된 민균이는 8개월째 산통이 찾아와 병원으로 이동하는 도중 다리가 먼저 나오면서 엉덩이가 끼여 심장이 뛰지 않는 상태로 출생했다.

심폐소생술로 생명은 구했지만, 그 과정에서 심각한 뇌손상을 받아 지금까지 누워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3시간마다 한 번씩 먹는 우유도 직접 입으로 먹지 못하고, 위까지 연결된 호스를 통하여 부어 주고 있다.

하지만 2개월에 한 번 병원 치료를 받는 엄청난 치료비는 70만원에 세를 들어 살고 있는 민균이 집안으로서 감당하기에는 무척이나 힘겹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EBS 교육방송 나눔 0700에서 이런 내용이 방영됐고, 민균이 누나가 재학하고 있는 거창웅양중학교에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운 사연이 주위에 점차 퍼지게 됐다.

거창교육지원청(교육장 박종철)은 이 사연을 접하고 우선 학교를 방문하고, 민균이 집을 찾아가 위로금을 전하면서,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부모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들어 주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교육지원청과 웅양중학교가 중심이 되어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고, 060-700-0700으로 전화하면 한 통화로 3000원의 도움을 줄 수 있다.

박종철 교육장은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실천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청렴한 세상이 찾아오길 꿈꾸며,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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