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400km…체력키운 전기차 유혹
1회 충전 400km…체력키운 전기차 유혹
  • 황용인 기자
  • 승인 2018.01.1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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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EV·코나 일렉트릭 사전예약…BMW·벤츠도 상반기 새모델 출시
자동차업계의 신차경쟁이 치열해는 가운데 2018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첫 신호탄은 쉐보레 ‘전기차 볼트EV (Bolt EV)’가 쏘아 올렸다. 전기차 볼트EV는 15일 전국 쉐보레 전시장을 통한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전기차 볼트EV 2018년형 모델은 국내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도입 물량을 지난해 보다 대폭 늘어난 5000여대 수준으로 확보하고 연중 순차적으로 출고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볼트EV는 1회 충전으로 383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된데다 고강성 경량 차체에 60kWh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과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204마력의 최대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무엇보다 수평으로 차체 하부에 배치한 배터리 패키지는 차체 하중 최적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넓은 실내 공간 확보를 가능케 한다. 또한 쉐보레 최초로 볼트EV에 적용된 전자식 정밀 기어시프트와 전기차에 최적화된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은 시속 100km까지 7초 이내에 주파하는 전기차 특유의 다이내믹한 퍼포먼스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3월 제품 출시 당시 사전계약 개시 2시간만에 판매물량이 모두 소진되며 본격적인 장거리 주행 전기차 시대를 예고한 바 있다. 2018 볼트EV의 가격은 LT 4558만원, LT 디럭스 4658만원, 프리미어 4779만원이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쉐보레 볼트EV가 1회 충전 주행거리 383km라는 획기적인 성능으로 기존 전기차의 한계로 꼽히던 주행거리 제약을 해소했다”며 “앞으로도 한국시장에서 전기차 리더십을 강화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코나일렉트릭(SUV)도 같은 날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전기차 모델 ‘코나 일렉트릭’과 2018년형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코나 일렉트릭에는 최대 출력 150kW(약 204마력)의 전용 모터가 탑재됐고, 아직 공식 인증 전이지만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90㎞ 이상(자체 인증 수치)에 이른다. 코나 일렉트릭 세부모델은 모던, 프리미엄 두 가지다. 각 세부모델 안에서도 소비자는 사용 패턴과 필요에 따라 64kWh 배터리(1회 충전 390㎞ 이상 주행 가능)가 탑재된 ‘항속형’ 모델과 39.2kWh 배터리(1회 충전 240㎞ 이상 주행 가능)가 적용된 ‘도심형’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코나 일렉트릭의 예상 가격은 항속형 모델(1회 충전 390㎞ 이상 주행)의 경우 △모던 4600만원 초과 △프리미엄 4800만원 초과, 도심형 모델(1회 충전 240㎞ 이상 주행)의 경우 △모던 4300만원 초과 △프리미엄 4500만원 초과 수준으로 공개됐다. 이어 1회 충전 주행거리를 200㎞ 이상으로 늘린 2018년형 아이오닉 일렉트릭도 N, Q 두 가지 모델에 대해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기아차도 하반기에 니로·쏘울EV를 시장에 내놓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최초 SUV 전기차에 대한 큰 관심을 반영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코나 일렉트릭 예약판매를 진행한다”며 “지난해 7932대를 팔아 전기차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2018년형도 기대작”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BMW 뉴i3, 벤츠 더 뉴 C 350e·GLC 350e 등도 줄줄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고 재규어, 닛산 등도 I-페이스, 리프 등의 전기차를 속속 내놓을 예정이다.

황용인기자



<2018 코나EV vs 볼트EV 비교 >

 
제원 2018 코나EV 2018 볼트EV
구동방식 전륜구동 전륜구동
전장(mm) 4180 4165
전폭(mm) 1800 1765
전고(mm) 1555 1610
축거(mm) 2600 2600
모터출력(PS/kW) 204/150 204/150
배터리 종류 리튬-이온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kwh) 64 60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km) 390 383
승차인원 5인 승용 5인 승용
가격 모던 4600만원,
프리미엄 4800만원 
LT 4558만원
LT 디럭스 4658만원, 
프리미어 4779만원
1회 충전으로 383km를 주행하는 쉐보레 ‘전기차 볼트EV’가 ‘2018년형 모델 본격 판매 개시’를 앞두고 전국 쉐보레 전시장을 통해 지난 15일부터 사전 예약을 했다./사진=쉐보레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예약판매 개시
현대자동차는 전국 영업점을 통해 2018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모던과 프리미엄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며 트림 내에서 고객의 사용 패턴과 니즈를 반영해 64kWh 배터리(1회 충전에 390Km 이상 주행 가능)가 탑재된 항속형 모델과 39.2kWh(1회 충전에 240Km 이상 주행 가능) 배터리가 탑재된 도심형 모델을 선택 가능하다./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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