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교통사고 학생 지원 총력
캄보디아 교통사고 학생 지원 총력
  • 이홍구·원경복기자
  • 승인 2018.01.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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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료진 7명 현지급파…도교육청, 치료비 우선 지원
속보=지난 22일 오전 캄보디아에서 산청지역 중·고생 8명이 교통사고(본보 23일 4면 보도)를 당한 가운데 경남도교육청을 비롯해 경남도, 산청군이 다친 학생들의 치료와 지원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23일 “학생 치료를 최우선으로 후속 조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요한 경우 치료비 등을 교육청 예산으로 우선 지급해 지원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황성윤 장학사를 비롯해 사고수습팀 3명을 현지로 보내 학부모와 학생들의 지원하고 있으며 상황종료시까지 도교육청에 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할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브리핑을 통해 “학교, 교육청, 정부부처 간 협조체계를 구축해 학생지원과 안전귀국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대 의료진 7명이 캄보디아 현지로 출발했다. 의료진은 현지에서 다친 학생들의 상태를 직접 살펴 국내 이송 치료 여부 등을 판단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교통사고 수습을 위해 호치민 경남사무소장을 캄보디아 현지에 보냈다고 밝혔다. 한경호 지사 권한대행은 사고소식을 접한 후 “도울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도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우선 호치민 사무소장을 캄보디아 현지로 파견해서 피해상황 확인과 현지를 방문한 피해학생 가족과 피해학생 이송 등을 지원하게 했다. 호치민 사무소에는 소장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사정에 밝은 베트남인 직원도 있어 상황 파악 및 사고 수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도교육청이 산청중학교에 설치한 사고수습상황실에도 경남도 행정과장과 직원들을 파견해 수습상황을 돕게 했다. 도는 이후에도 외교부와 교육청, 산청군 등과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사고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사고 수습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산청군도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긴급 상황회의를 열어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군은 학부모 대표를 만나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문화관광과장 등 직원 2명을 이날 현지로 보냈다. 직원 2명과 함께 캄보디아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인천공항으로 가는 학생 학부모 5명, 교사 2명 등에게는 군청 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군은 사고를 당한 학생들 상태를 살펴 세부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22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시아누크빌로 차를 타고 이동하던 산청중 2학년 5명, 산청고 1학년 2명, 태봉고 입학 예정자 1명 등 8명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현지 봉사활동과 관광을 위해 2월 1일까지 체류하기로 하고 캄보디아에 입국한 직후 짐을 풀기 위해 숙소로 이동하던 길이었다. 이들 중 자매인 2명을 포함한 3명이 크게 다쳤고, 중상자 가운데 1명은 현지에서 수술이 힘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5명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홍구·원경복기자





 
박종훈 교육감을 비롯해 도교육청 관계자들이 캄보디아 교통사고와 관련해 23일 오후 교육청에서 두 번째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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