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한마음창원병원이 올해도 지역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2억원의 교복지원금을 기탁했다.
25일 경남도교육청 회의실에서 박종훈 교육감과 하충식 한마음창원병원 이사장이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교육비용은 해가 거듭될수록 인상돼 학부모들의 주름살을 깊게 한다.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복은 저소득층에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
한마음창원병원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2억원씩 도내 저소득층을 위해 교복비 지원에 나서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도교육청은 2012년부터 2억원씩 10년간 저소득층 중·고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20억원을 기탁받기로 한 약정을 체결하고 창원지역에 50%, 그리고 50%는 도내에 사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지원해 올해로 7년째 접어들어 총 8998명의 학생들이 수혜를 입었다.
수혜대상은 도내 전역 거주 저 소득층 자녀로서 담임교사의 추천에 따라 교복비의 90%를 지원하고, 10%는 본인 부담이다.
하충식 한마음창원병원 이사장은 “중·고교 입학을 앞두고 우리 사회의 그늘지고 소외된 저소득층의 자녀들이 교복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교복구입 지원금 전달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하 이사장과 임직원의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끊임없는 봉사와 나눔은 사회공헌 사업의 귀감”이라면서 “이번 교복 지원비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신입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화답했다.
교복비로 어려움을 겪는 기사를 접한 하 이사장은 2012년 경남교육청을 방문해 에어캡(뽁뽁이)를 원내 붙여 절약한 에너지비용 1억원을 포함해 2억원씩 10년간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교복비를 지원하고 싶다고 한데서 시작됐다. 한마음창원병원의 연간사회사업비용은 20억원에 달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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